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kt가 첫 승 부담을 털어냈다. 11연패 뒤 지난 11일 넥센을 상대로 창단 첫 승을 거두더니 곧바로 연승까지 내달렸다.
의미는 다르다. 첫 승은 외국인투수 옥스프링의 호투가 있었다면 연승은 국내 젊은 투수들의 패기로 일군 승리였다. 첫 승 부담이 없어지니 젊은 투수들이 자신있는 공을 던졌다. kt가 올시즌 일정 성적 이상을 내기 위해서는 외국인선수들의 활약도 중요하나 장기적으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젊은 투수들이 일군 12일 승리가 더 값져 보인다.
하지만 14일 수원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경기는 또 다르다. kt 젊은 선수들이 아직 첫 승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안고 경기를 치르게 된다. 바로 홈 첫 승이다.
kt는 외국인투수 어윈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kt의 바람은 어윈도 옥스프링처럼이다. 옥스프링은 지난 11일 넥센을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kt 창단 첫 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어윈은 조범현 kt 감독으로부터 1선발 기대를 받는 투수. 몸값(총액 55만달러)도 팀내 외국인투수 중 가장 높다. 하지만 어윈은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10.22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경기 초반 부진에 3경기에서 2차례나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한국 타자들에게 연일 공략당하고 있다. 주자가 없을 때(.344)도, 주자가 있을 때(.520)도, 득점권(.471)에서도 피안타율이 높다. 왼손타자(.455)에 약한 모습은 오른손투수라는 점을 고려하고서라도 오른손타자(.400)에게도 쉽게 공략당하는 등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kt로서는 어윈이 빠른 시간 국내무대에 적응해 시스코-옥스프링-박세웅과 함께 안정된 선발로테이션을 가져가질 기대한다. 타선에서는 외국인선수 마르테가 서서히 적응하며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두산은 지난 한주 다사다난했다. 경기내용에서 말이다. 넥센과의 경기에서 마야의 노히트노런 피칭을 지켜냈지만 LG와의 경기에서는 2차례 역전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지난 12일 이진영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는 등 2차례 역전패 모두 마무리 윤명준이 허용했다는 점은 더 충격이다.
일단 두산은 진야곱이 선발이다. 진야곱은 지난 8일 넥센전 5이닝 3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지만 매경기 안정된 투구를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 2일 한화를 상대로한 시즌 첫 등판에서는 3이닝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올시즌 성적은 1승1패 평균자책점 7.88이다.
왼손투수임에도 오른손타자(.238)보다 왼손타자(.375)를 상대하는 데 어려움을 보이고, 주자가 있을 때(.294)도 없을 때(.250)보다 타자와의 승부가 쉽지 않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니퍼트도 선발진에 합류한만큼 진야곱이 하루빨리 안정된 투구로 선발로테이션에 안정화를 꾀하고자 한다. 두산 타선은 김현수와 민병헌, 오재원 등 부상으로 신음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도 진야곱에겐 부담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kt 투수 어윈과 두산 투수 진야곱,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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