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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센티 MVP 日 야나기타 “배구는 온몸으로 하는 것”
홍성욱 | 2015.04.13 12:05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일 V리그 우승팀끼리 맞붙는 탑매치가 열린 12일 서울 장충체육관.

일본 챔피언 NEC가 경기 전 몸을 풀 때부터 한 선수가 눈에 들어왔다. 배번 19번의 야나기타 미즈키가 그 주인공. 168센티 단신이었지만 움직임이 빨랐고, 훈련 때부터 높은 점프력과 함께 강타를 뿜어냈다.

오후 5시 경기가 시작되자 야나기타의 독무대였다. 6-2로 앞선 1세트 서브 기회가 오자 야나기타는 툭 치는 서브로 IBK진영을 초토화시켰다. 채선아와 김희진이 리시브를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공은 빠르게 빈 공간을 겨냥했다. 연속 서브득점 3점이 이어졌다.

야나기타는 9-3 상황에선 백어택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고, 야마구치 세터의 토스를 받아 성공시킨 퀵오픈은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엄청난 스피드였다. 2세트에는 자신보다 25센티가 큰 데스티니(193cm)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기도 했다.

경기는 NEC의 3-0 승리 완승으로 끝났고,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17점)을 기록한 야나기타는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야나기타에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작은 키지만 공격 타점이 3미터로 알려져있다. 점프의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비결은 없다. 점프는 다리만으로 하는 게 아니다. 온몸으로 한다. 근육 밸런스를 좋게 해서 몸 전체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1996년생인 야나기타는 이재영(흥국생명)과 동갑내기다. 올 시즌 일본 V-리그에 뛰어들어 최우수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일본 최강인 히사미츠제약을 누르고 팀이 우승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한·일 탑매치 최우수선수까지 선정된 단신의 야나기타. 그는 배구라는 종목이 큰 키로만 하는 것이 아님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그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야나기타. KOVO]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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