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어느덧 40대가 된 미르코 크로캅이 8년만에 가브리엘 곤자가에 설욕했다.
크로캅은 1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크라우프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64' 메인이벤트 헤비급 매치에서 브라질의 곤자가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와 2라운드에 고전했지만 3라운드에 TKO 승을 거두며 극적인 대반전을 써내렸다.
크로캅은 지난 2007년 4월 'UFC 70'에서 곤자가와 한 차례 맞붙었었다. 당시 1라운드에서 하이킥에 KO패를 당한 바 있다. 그냥 패배도 아니었다. 가격과 동시에 실신할 만큼 충격이 컸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크로캅은 8년 만에 복수에 성공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2라운드까지만 해도 크로캅은 두 차례나 마운트를 내주며 밀렸다.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대반전이 일어났다. 왼손 팔꿈치를 곤자가의 관자놀이에 정확하게 꽂아 넣은 뒤, 엘보우 파운딩을 연달아 터트리며 3분 30초 레프리스톱 TKO승을 거두며 손을 번쩍 쳐들었다.
UFC 무대에서 무려 4년 10개월 만에 승리를 거둔 크로캅은 이로써 통산 31승 11패 1무승부 1무효를 기록하게 됐다. 패한 곤자가는 16승 10패로 통산전적에서 두 자릿수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크로캅은 “오늘 경기는 단순한 복수전이 아니라 내 격투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는 곤자가와 다소 거리를 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이 우리의 영리한 전략이었다. 내가 반드시 이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크로캅은 “가장 먼저 할 일은 크로이티아로 돌아가는 것이다. 1~2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훈련을 시작할 것이다. 다음 경기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잘 모르겠다. 일단 먼저 쉬고 작은 부상을 치료하겠다. 내 어깨와 무릎에 작은 문제가 있다”며 휴식과 치료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시 한 번 건재를 과시한 크로캅. 그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크로캅.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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