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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잠실라이벌전은 어떤 일이 생길 지 아무도 모른다
정현규 | 2015.04.11 11:52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10일 잠실구장. LG는 1-2이던 8회 1사 1·2루에서 정의윤 대신 이병규(9번)를 대타로 내보냈다. 이병규는 두산 마무리 윤명준의 초구를 초구를 그대로 밀어때렸고, 타구는 잠실 외야 담장 우측 펜스 안쪽으로 떨어지며 승부는 단숨에 뒤집혔다.

이병규의 생애 첫 대타 홈런. 이병규가 시즌 초반 아직 몸상태가 썩 좋지 않았고, 상대가 두산 마무리였다는 점에서 홈런까지는 예상하긴 쉽지 않았다.

LG가 5-2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봉중근은 첫 타자 오재원에게 아웃카운트를 잡긴 했지만 외야수 김용의의 호수비 덕이 있었다. 이어 봉중근은 양의지와 고영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로 몰렸다. 3타자 연속으로 잘맞은 타구가 나와 LG팬들의 불안감은 커졌다. 3점 차 리드도 안심하기 어려운 듯 불펜에서는 정찬헌 등이 몸을 풀었다. 보통 마무리가 등판하면 불펜을 비우지만 봉중근이 최근 부진해 마무리가 마운드에 있는 데도 투수들이 대기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대타 최재훈은 봉중근의 커브를 건드렸고,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플레이로 경기는 마감됐다.

LG와 두산, 두산과 LG의 잠실라이벌전은 매경기가 짜릿하다. 라이벌전 특성상 전력 이상의 흐름이 경기를 지배하곤 한다. 지난 시즌도 잠실라이벌전 전적은 8승7패1무. LG의 근소한 우세였다. 11일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LG 루카스와 두산 장원준이 꼭 유념해야 하는 부분이다.

루카스는 올시즌 새 외국인선수이고, 장원준은 올시즌 롯데에서 이적해 두산에 합류했다. 둘 모두 잠실라이벌전은 첫 경험이다. 둘 모두 잠실라이벌전이 주는 심리적 압박감과도 싸워야 한다.



시즌 초반 분위기는 장원준이 앞선다. 장원준은 올시즌 1승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9일 NC를 상대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지난 5일 롯데전에는 5이닝 4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롯데 시절 LG전 성적은 45경기 14승13패 평균자책점 3.81로 괜찮다.

반면 루카스는 올시즌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9.72로 부진하다. 부상과 외국인선수의 부진은 LG의 최대 고민이다. 루카스는 시즌 초반 제구에 애를 먹고 있는 데 특히 잘 던지다가도 4회와 5회 급격히 무너지곤 한다. 시즌 3번째 등판에서는 좀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잠실라이벌전이기에 호투는 더 큰 칭찬을, 부진은 더 큰 비난을 불러올 수 있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LG 투수 루카스와 두산 투수 장원준, OSEN]

정현규  chkrab@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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