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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대표팀 지휘 이정철 감독 “세터와 리베로가 문제입니다”
홍성욱 | 2015.04.11 11:47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시간도 없는데 일이 쌓이네요.”

10일 저녁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한·일 V-리그 탑매치를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리는 도중 배구협회의 보도자료가 도착했다. 국가대표 감독에 이정철 감독이 선임됐다는 소식이었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담당한다는 내용이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만난 이정철 감독은 고민섞인 표정이었다. “부상 선수가 많아 선수 구성이 쉽지 않을 것 같네요. 특히 세터와 리베로가 제일 문제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리베로 김해란은 다쳤지요. 남지연이는 안한다고 하지요. 복잡합니다. 세터도 (이)효희나 (김)사니 중에 한 명을 데려가야 하는데 사니는 지금 부상중입니다. 거기다 백업 세터인 이다영까지 지금 다친 상태라 정말 갑갑합니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 감독은 탑매치가 끝나면 곧바로 대표팀 셋업에 돌입해야 한다. 당장 코칭스태프 선임부터 마무리한 뒤, 선수를 선발해야 한다. 5월20일부터 중국에서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열리기에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다. 일정대로라면 4월 중순, 즉 다음 주부터 훈련에 돌입해야 한다.

게다가 이달 27일에는 트라이아웃이 열리는 미국 애너하임으로 건너가 다음 시즌 외국인선수 계약까지 마쳐야 하는 강행군이 펼쳐질 예정이다.

5월 3일에 입국해 20일부터 중국에서 펼쳐지는 대회에서 일본(세계예선전 조직국)을 제외한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리우올림픽 세계에선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이정철 감독은 “고민고민하다 10일 수락했습니다. 선수 차출도 구단에서 협조해줘야 하고요. 지금은 일본을 제외하고 3위 안에 드는 것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소속팀 IBK기업은행을 챔프전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무거운 짐을 진 이정철 감독은 이어진 한·일 탑매치 관계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도 생각에 잠긴 표정이었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복잡한 상황과 마주한 이정철 감독이 대한민국호를 어떻게 이끌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이정철 감독. OSEN]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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