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한화가 아직 선발진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이태양의 몸상태가 아직 좋지 않은 가운데 선발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겼다. 10일 연장승부를 펼치며 11일 선발로 예상됐던 송은범이 등판해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마땅한 선발감을 찾지 못한 것이다.
김성근 한화 감독의 선택은 불펜에서 마당쇠 역할을 하던 안영명이었다. 안영명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에 올시즌 첫 선발로 출전한다.
올시즌 안영명은 불펜 마당쇠다. 팀이 치른 10경기 중 6경기나 나섰다. 5와 3분의 1이닝을 던져 1홀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초반에는 불안했지만 LG와의 주중 3연전에 모두 등판해 3이닝을 무안타로 버텼다. 다만 3일 연속 투구한 뒤 하루 휴식만 취했기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어려워 보인다. 선발이라기 보다 가장 먼저 등판하는 투수 역할로 보인다. 안영명은 지난 시즌 롯데를 상대로 5경기에 나서 1승이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6.52로 높다.
경기 초반 흐름에 따라 안영명 이후 등판하는 투수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전날 공 1개를 던진 송은범이 조기 출격할 수도 있다. 일단 불펜에서 가장 잘하던 권혁이 10일 51구를 던져 11일 등판은 힘들어 보인다. 박정진과 윤규진은 출격 가능하다. 롯데도 연장 승부가 되면서 이정민-김성배-김승회 등이 많은 공을 던졌기에 경기 후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면 마운드는 한화가 다소 유리할 수 있다.

롯데 선발은 송승준이다. 송승준은 올시즌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97로 출발이 나쁘지는 않다. 전형적인 슬로스타터로 꼽히는 송승준이기에 더 좋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롯데 역시 전날 예상치않은 연장승부로 불펜 소모가 많았기에 송승준은 최대한 마운드를 지켜줘야 한다.
지난 시즌 송승준은 한화와의 경기에 2차례 등판해 12이닝을 던졌다. 충분히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승리는 없었다.
롯데 타선은 10일 경기 중반 모처럼 집중력을 보이며 5득점했다. 하지만 점수차가 벌어지자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진 모습으로 연장 승부를 펼쳐야 했다. 프로답게 매순간 집중력을 높여야 팀이 산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한화 투수 안영명과 롯데 투수 송승준,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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