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드디어 마운드에 오른다.
니퍼트는 10일 오후 6시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LG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로 예고됐다. 일찌감치 두산 김태형 감독이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던 니퍼트는 골반 통증으로 등판을 미뤘다. 1군 엔트리에도 오늘 등록한다.
니퍼트는 그 사이 퓨쳐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경기감각과 컨디션을 조율했다. 7일 경찰청을 상대로 등판해 2이닝을 던졌다. 2안타로 1실점했고, 탈삼진은 2개였다. 투구수는 24개. 최고구속이 151km를 찍었고, 대부분의 포심패스트볼이 145~148km 구간에 들어왔기에 구위에는 문제가 없다.
지난 2011시즌 KBO에 발을 들인 니퍼트는 4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두산 마운드의 구심점이 됐었다. 통산 52승27패에 평균자책점 3.25라는 준수한 기록은 그의 존재감을 나타낸다.
니퍼트는 LG에도 강했다. 통산 22경기에서 142⅓이닝을 던져 8승4패 평균자책점 2.72로 기록이 준수했다. 특히나 두산은 전날 마야의 노히트노런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올라있다. 고전이 예상됐던 넥센과의 주중 3연전에서도 먼저 한 경기를 내준 뒤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현재 두산은 5승4패로 롯데와 공동 5위다. 에이스의 첫 등판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오늘 시즌 첫 3연승과 더불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LG는 좌완 임지섭이 선발로 나선다. 지난 시즌부터 류택현 퓨쳐스 투수코치의 밀착과외를 받았고, 올 시즌 개막과 더불어 선발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있다.
임지섭은 두 경기에 선발로 나와 1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 2.89로 순항중이다. 지난달 29일 광주 KIA전에서는 2⅓이닝 동안 3실점으로 고전했고, 팀도 6-7로 패했다. 그러나 4일 잠실 삼성전은 달랐다.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날 삼성은 9회 최형우가 봉중근으로부터 홈런을 때려내며 겨우 팀 무안타를 면할 정도로 LG 마운드에 눌렸다.
LG는 현재 4승6패로 8위를 기록 중이다.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1승2패로 밀렸다. 특히 마무리 봉중근이 불안한 상황이라 임지섭이 호투하며 마운드를 오래 지켜야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다.
두 팀은 잠실야구장을 함께 쓰는 오랜 라이벌이다. 지난 시즌에서는 LG가 8승7패1무로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두산의 신임 김태형 감독은 취임 후 첫 LG전이다. 절대 물러서고 싶지 않은 경기에 에이스를 올렸다.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두 선발 투수다. 니퍼트가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할 수 있을지, 아니면 임지섭이 선발 2연승을 거둘지가 경기의 키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저녁 일교차는 심하지만 잠실야구장에서 라이벌전을 지켜보는 것고 큰 재미가 될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니퍼트.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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