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개막 후 9연패. 암담한 연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kt가 과연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경기장을 떠날 수 있는 날은 언제일까.
야심차게 KBO리그에 뛰어들었지만 장벽은 녹록치 않았다.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5회까지 8-2로 앞서며 첫 승을 기록하나 싶었지만 와르르 무너지며 9-12로 역전패한 것이 시작이었다. 9연패 가운데 1점차 패배가 3차례. 단 1점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오늘 kt는 에이스 필 어윈을 선발로 내보낸다. 어윈은 2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1패(평균자책점 9.00)를 기록중이다. 특히 3일 수원 KIA전은 아쉬웠다. 5⅔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다.
어윈이 이 정도만 던져준다면 kt도 오늘 만큼은 해볼만하다. 우선 상대 SK 선발이 밴와트다. 올 시즌 두 차례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 시즌 11경기 9승의 위용은 오간데 없고 2경기 2패(평균자책점 10.80)로 부진하다.
결국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kt 타선이다. 아직 구위가 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대 선발을 얼마나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수 있느냐에 달렸다. 현재 kt는 타격 30걸에 마르테(0.306)만 27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한 마디로 빈타다. 득점력 빈곤이 불러온 연패다.
승리는 공수주의 조화에서 나온다. 이 세 가지가 탄탄한 팀은 여간해선 무너지지 않는다. kt는 세 가지 모두가 다른 팀에 비해 현저히 열세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6점밖에 뽑지 못했다. 경기당 1.2점이다. 결국 이 정도 수준의 타격이라면 투수진이 완봉역투를 펼쳐야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kt 타선이 모처럼 집중력을 발휘해 주는 사이, 마운드의 호투가 이어져야 하고, 수비에서 어이없는 실책이 나오지 않아야 승리를 지켜낼 수 있다.
이에 맞서는 홈팀 SK는 최근 4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윤희상-백인식-김광현이 넥센과 kt를 상대로 선발승을 챙기고 있다. kt전에선 타선이 잠잠했지만 특유의 인천 짠물야구가 나왔다. 더구나 kt의 창단 첫 제물이 되는 불명예는 피하고 싶다.
SK와 kt의 대결은 승패에 구도가 맞춰진다. 이틀 연속 1점차 승부가 이어졌다. 오늘 역시 연장선상이다. 3회까지의 초반 기싸움이 중요하다. kt에게는 첫 승의 기회다. 반면 SK에게는 kt를 상대로 연승을 챙기며 초반 분위기를 완연한 상승세로 바꿔놓을 수 있는 날이다.
경기 시작은 오후 6시30분. 인천 문학구장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어윈.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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