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SK 새 외국인투수 켈리에게는 ‘비를 부르는 사나이’라는 애칭이 생겼다. 시범경기부터 등판 예정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난 2일 KIA와의 시즌 첫 등판에서는 5회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공식 기록으로 남지 않았다. 당시 켈리는 4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고 있었다.
켈리가 8일 문학구장에서 kt를 상대로 늦은 데뷔전을 갖는다. 다행히 비 예보는 없다.
켈리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140km 중후반대 직구와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무브먼트와 제구도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팀인더럼 불스에서 9승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올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5이닝 2자책을 기록했다. 제구가 좋아 맞혀 잡는 투구를 펼치며 이닝이터 가능성도 보였다.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싱커 등 땅볼을 유도하는 구종도 괜찮다는 평가다. 켈리는 시범경기에서 kt와 상대해봤는데 3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켈리가 자리를 잡는다면 올시즌 SK는 밴와트-윤희상-김광현 등과 함께 탄탄한 선발진을 구성하게 된다.

kt는 두산에서 이적한 왼손투수 정대현을 선발로 내세운다. 올시즌 첫 선발 등판. 올시즌은 불펜으로만 3경기 등판해 4이닝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프로 5년차인 정대현은 두산 시절 선발과 불펜으로 59경기에 등판해 2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7.57을 기록했다.
정대현으로서는 선발진 합류를 노려볼 기회다. 5선발이 공석이기에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상대가 데뷔 첫 선발승 상대였던 SK라 마음은 편하다. 정대현은 지난해 5월14일 문학구장에서 만난 SK를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SK 투수 켈리와 kt 투수 정대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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