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통합 3연패를 노리는 여자프로농구의 최강자 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서울 숙소와 체육관을 리모델링했다. 우리은행은 만년 꼴찌 팀으로 전락했다가 최근 2년 연속 WKBL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며 리그의 최강자로 다시 군림하고 있다.
두둑한 우승보너스와 하와이-라스베이거스 여행에 이어 숙소리모델링까지 이뤄지며 챔피언 대접을 제대로 받고 있는 우리은행 선수단이다.
연고지는 강원도 춘천이지만 훈련장과 숙소는 서울 장위동에 위치해 있는 우리은행은 평소에는 서울서 훈련을 하고, 경기 전날 춘천으로 이동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연휴기간임에도 훈련이 한창인 선수들은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체육관 입구는 적막했다. 민가 옆에 있는 체육관으로 한 발 한 발 다가설수록 공을 튀기는 소리와 “수비~” 라는 함성이 점점 크게 들려왔다.

가장 큰 변화를 준 곳은 웨이트트레이닝장이다. 이 체육관은 이전까지 우리은행 사격단과 함께 사용했다. 그러나 이번 리모델링 때 사격단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자연스레 공간문제가 해결됐다.
사격 훈련장이 있던 곳은 웨이트트레이닝장으로 변신했는데 기존 웨이트장보다 두 배 가량 넓어졌다. 우리은행의 기대주 정민주 선수가 김덕영 트레이너와 함께 체력훈련이 한창이다.

바로 이 곳이 2층 새로 만든 숙소다. 아직 짐이 없어 덩그러니 보이지만 방주인이 둥지를 틀면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변신하는 건 시간문제다. 선수들의 숙소인 2층은 평소 남자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는 곳이다.

이 곳은 새롭게 만든 회의실이다. 아직 의자에 비닐을 뜯지도 않은 상태다. 대형 LCD TV를 통해 전날 경기 비디오를 돌려보며 전술 구상을 보완하는 중요한 장소다.

3층 체육관으로 올라왔다. 선수들의 함성이 귀를 찌른다. 코트 한 쪽에는 V5와 V6 플래카드가 선명하다. 선수들은 오른쪽 빈 공간을 ‘V7’으로 장식하기 위해 구슬땀을 쏟고 있다.

훈련이 끝난 뒤 식사시간. 훈련이 고되지만 밥맛은 최고다. 식당도 조명과 내부시설을 개조했다. 식사는 푸짐했다. 잡곡밥이 기본으로 나왔고, 고기를 굽거나 생선이 올라오는 메인요리와 함께 간장게장과 야채튀김, 계란찜 등 밑반찬들이 정갈했다. 왼쪽부터 이은혜, 이승아, 유미예 매니저가 즐겁게 식사를 하고 있다.

일본이나 중국 팀들이 전지훈련을 오면 관례에 따라 먼저 식사를 하게 되는 데, 밥과 반찬이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났다고 한다. 더 먹고 또 먹다 보니 나중에는 우리은행 선수들이 식사를 외부에서 해야할 지경이었다고 한다.

식사 후에는 자유시간이다. 치료가 필요한 선수들은 치료실로 향한다. 치료실도 새로 만들었다. 숙소와 같은 층에서 3명이 동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선수들이 주로 치료 받는 저녁 시간에는 프로야구를 주로 시청한다. 응원하는 팀들도 제각각이었다.
비시즌에도 쉬지 않고 빈틈없이 시즌을 준비해온 우리은행 한새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정상을 지키기 위해 또 다른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스포츠타임스 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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