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프로야구 시즌 초반 자유계약(FA) 첫해를 맞은 선수들 중 삼성 윤성환과 SK 최정, 한화 김경언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삼성 윤성환(4년 80억원)은 지난 1일 kt와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탈삼진을 10개나 잡아내는 등 특유의 안정감은 여전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프로야구 최고 오른손 투수 중 한명이라고 꼽을 만했다.
타자 중에는 SK 최정과 한화 김경언의 활약이 눈에 띈다. 최정(4년 86억원)은 개막 이후 5경기 타율 3할8푼9리(18타수 7안타 2홈런) 9타점. 부진하던 최정은 5일 넥센전 4안타(2홈런 2루타 2개) 8타점으로 대형 FA 체면을 세웠다. 한화 김경언언(3년 8억5000만원)은 꾸준함으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6경기 타율 3할7푼5리(24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한화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다.
활약이라는 표현까지는 아니지만 제몫을 하고 있는 선수는 두산 장원준, 삼성 안지만, 한화 권혁 등이다. 장원준(4년 84억원)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75을 기록 중. 5일 롯데전이 아쉬웠지만 2경기 12이닝을 소화해 선발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안지만(4년 65억원)과 권혁(4년 32억원)은 각각 4경기 1승 2홀드(5와 3분의 2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4.76와 5경기 2홀드(4와 3분의 1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둘 모두 팀 승리조에서 활약하며 승리기여도가 높다. kt 김사율(4년 14억5000만원)도 3경기 2와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1실점 3삼진으로 평균자책점 3.86.
kt 박경수와 박기혁, SK 조동찬은 기록 외적인 부분에서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박경수(4년 18억2000만원)와 박기혁(4년 11억4000만원)은 신생팀 kt의 센터라인을 책임지고 있어 수비 부담이 높다. 팀 수비 중심을 잡고 있어 단순 기록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박경수는 7경기 타율 2할1푼7리(23타수 5안타 1타점)를, 박기혁은 6경기 타율 1할6푼7리(18타수 3안타 3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박기혁은 낮은 타율에도 볼넷(3개)과 타점이 많다. 조동화(4년 22억원)는 6경기 타율 2할3푼5리(17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 중. 시즌 초반 공수 모두에서 김강민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한화 배영수와 송은범, 넥센 이성열과 SK 나주환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배영수(3년 21억5000만원)는 아직 선발 등판을 하지 못한 채 불펜으로 1경기에 나서 1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빠른 시간 안에 선발진에 힘을 보태야 한다. 송은범(4년 34억원)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4.50. 2경기 모두 5이닝을 채 버티지 못해 불펜 부담을 가중시켰다. 넥센 이성열(2년 5억원)은 4경기 타율 2할3푼1리(13타수 3안타) 1타점. 외국인타자 스나이더가 중장거리형이기에 이성열이 왼손 거포 역할을 해줘야 한다. SK 나주환(2년 5억5000만원)은 5경기 타율 1할6푼7리(6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팀내 주전 경쟁부터 극복해야 한다.
가장 아쉬움이 클 선수는 LG 박용택(4년 50억원)이다. 박용택은 개막 3경기에서 타율 3할6푼4리(11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던 중 A형 인플루엔자 판정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 박용택의 빈자리는 더 커보였다.
부상으로 아직 시즌을 시작 못한 선수들은 복귀를 위해 절치부심이다. SK 김강민(4년 56억원)은 왼무릎 인대 파열 부상인데 5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SK 이재영(2년 4억5000만원)은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KIA 차일목(2년 4억5000만원)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재활 중이다. 삼성 조동찬(4년 50억원)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복귀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한화 김경언,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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