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넥센과 SK는 올 시즌 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디펜딩챔피언 삼성을 꺾을 수 있는 대항마로 꼽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만난 넥센은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타선은 역대 최초 200안타 주인공 서건창과 홈런왕 박병호가 버티고 있다. 마운드도 20승 투수 밴헤켄이 중심을 잡고 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의 노련한 지략도 넥센을 강팀으로 꼽는 이유 중 하나다.
SK는 김용희 감독 체제로 전환하면서 팀내 FA선수들과 재계약해 내부 전력을 안정시켰다. 주축 선수들이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어 신구조화만 이뤄지면 단단한 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넥센은 타선이 기대만큼 폭발력이 없었다. 벌써부터 팬들 사이 강정호의 공백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SK 역시 최정, 김강민 등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정상 전력으로 시즌을 시작하지 못했다. 김광현이 등판했음에도 영봉패하는 등 타선 짜임새가 아직이다.
양팀 모두 1승2패로 승보다 패가 많은 상황. 선발투수, 그것도 에이스로 꼽히는 투수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배경이다. 공교롭게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양팀의 맞대결에는 개막전에 등판한 에이스들이 맞선다.
넥센 밴헤켄은 지난해 20승을 올린 한국프로야구 최고 투수. 올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 무실점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지난 28일 한화와의 개막전 5와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상대 선발 탈보트(6이닝 1실점)에 밀리며 체면을 구겼다. 서건창의 연장 끝내기홈런으로 패전은 면했다.
SK 선발 밴와트는 지난 시즌 중반 대체선수로 합류한 뒤 후반기 10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3.11로 활약했다. SK는 당연히 재계약에 나섰고, 밴와트는 올시즌 SK의 에이스로 뛰게 됐다. 하지만 28일 개막전 삼성을 상대로 5이닝(4이닝 4실점)도 채우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밴헤켄은 SK를 상대로 10경기에 등판해 6승을 거뒀으나 평균자책점이 4.61로 좀 높다는 점은 신경쓰인다. 반면 SK 선발 밴와트는 넥센전 잘 던졌다. 지난해 9월12일 문학구장에서 만난 넥센을 상대로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넥센 투수 밴헤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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