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정현규 기자] 한국프로야구 막내구단 KT은 창단 첫승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젊은 선수들에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첫 승은 쉽지 않다.
롯데와의 개막 2연전 믿었던 외국인선발 필 어윈과 앤디 시스코가 조기 강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야구 속설에 타격은 믿을 게 못된다는 말이 있듯 무엇보다 마운드의 안정이 중요하다. 외국인투수 3명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KT는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삼성을 만난다. 디펜딩챔피언으로 올시즌도 유력한 우승후보. 하지만 선발 무게감만 따지면 KT가 앞선다.
KT 선발은 크리스 옥스프링. LG와 롯데 등을 거친 옥스프링은 한국프로야구에서 검증된 투수다. 그 경험과 노련함, 특유의 성실함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한다. 옥스프링은 지난해 롯데에서 10승(8패)을 올렸다. 올 시범경기에서도 2경기에 등판해 노련한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더구나 상대 롯데는 지난해 옥스프링이 몸담은 팀이기에 롯데 타자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데 유리할 터다. 젊어진 롯데 타선과 좋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선발로테이션이 어그러졌다. 선발 예정이던 장원삼이 담 증세를 호소해 백정현이 급하게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그래도 백정현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치른 바 있다. KT전에서 호투한다면 차우찬과 5선발 자리를 놓고 또다시 경쟁구도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8일 SK와의 개막전에서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1실점하는 등 불안요소는 있다. 올 시범경기에서도 4경기에 등판 6실점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와의 개막 2연전에서 활발한 타격을 선보인 KT 타선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어 보인다. 하지만 KT는 연패하더라도 실망하긴 이르다. 9구단인 NC도 첫 1군 무대에서 7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정현규 기자 chkrab@thesportstimes.co.kr
[사진=KT위즈 선수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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