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성남, 홍성욱 기자] IBK기업은행이 챔프전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겼다.
기업은행은 29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데스티니(27점), 김희진(20점), 박정아(17점) 삼각편대가 돌아가며 맹공을 펼쳐 니콜(34점)이 홀로 분전한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도로공사가 앞섰다. 니콜의 연속 공격 득점과 장소연의 이동속공에 이어 니콜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5-2를 만들었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순식간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데스티니가 오픈공격에 이어 서브득점을 올렸고, 김희진이 속공으로 맞서며 6-6 동점에 성공한 뒤, 박정아의 연속 퀵오픈 성공으로 8-6 역전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여세를 몰았다. 박정아의 오픈공격에 이은 김유리의 속공으로 15-11로 리드했고, 니콜의 공격이 아웃되며 16-11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데스티니의 후위공격과 박정아의 오픈공격이 성공되며 20-16으로 세트마무리에 들어갔다.
순탄치는 않았다. 도로공사가 니콜의 후위공격과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니콜이 전위로 올라와 공격을 성공시키며 20-21까지 따라붙었다. 이 때 힘을 낸 건 데스티니였다. 연속 두 차례 어려운 공격을 성공시켰고, 블로킹 득점까지 올리며 세트를 가져왔다. 스코어는 25-21이었다.
2세트로 접어들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도로공사는 니콜의 오픈공격과 시간차공격으로 3-1 리드를 잡았다. 문정원의 시간차 공격에 이은 니콜의 강타가 폭발하며 5-2로 앞섰다. 여기까지는 1세트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도로공사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치고나갔다. 니콜이 힘을 내며 오픈강타를 터뜨리자 문정원은 스파이크 서브로 추가점을 올렸다. 장소연의 이동속공까지 나오며 스코어는 단숨에 8-2가 됐다.
이 때 부터는 추격하려는 기업은행과 도망가려는 도로공사간의 싸움이었다. 승자는 도로공사였다. 기업은행이 김희진의 시간차 공격과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15-18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도로공사는 니콜의 후위공격과 기업은행 김유리의 디그 캐치볼 범실로 20-16으로 앞섰다. 이후 황민경의 서브득점과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졌고, 유희옥은 블로킹 때 네트 터치를 범했다. 세트는 문정원의 시간차공격으로 마무리됐다. 스코어는 25-20이었다. 니콜이 2세트에만 11득점을 올린 반면, 데스티니는 3득점에 그쳤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이번에는 기업은행이 초반 흐름을 잡았다. 니콜의 퀵오픈을 데스티니가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기업은행은 데스티니와 박정아의 연속 득점에 이어 김사니의 서브 득점으로 5-0 리드를 잡았다. 김희진의 속공까지 성공되면서 8-2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2세트와 양상이 뒤바뀌는 상황이었다.
기업은행은 데스티니의 시간차공격에 이은 니콜의 두 차례 연속 공격범실로 11-3까지 내달렸다. 박정아의 오픈강타와 김희진의 서브 득점으로 15-5가 되자 서남원 감독은 이효희 세터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고은 세터를 투입했다. 채선아의 공격 성공으로 20-11이 되자 에이스 니콜까지 빼면서 4세트를 대비했다. 박정아의 오픈공격으로 3세는 기업은행이 25-14로 가져갔다.
4세트. 도로공사는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고예림이 공격활로를 뚫으며 연속득점에 성공, 13-7로 리드를 잡았다. 박정아의 서브 범실과 장소연의 이동공격으로 16-9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기업은행은 물러서지 않았다. 김희진의 시간차공격과 속공에 이은 블로킹 득점까지 이어지며 13-1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데스티니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데스티니의 후위공격은 정대영의 블로킹에 걸렸고, 김희진의 이동공격 범실로 19-13이 됐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다시 한 번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김희진이 또다시 힘을 냈다. 이동공격과 시간차 공격이 불을 뿜었고, 데스티니의 백어택이 어우러지며 19-19 동점에 성공했다. 김희진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0-19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되는 승부처에서 니콜의 공격은 박정아의 벽에 막혔고, 니콜은 어깨에 힘이 들어간 나머지 공격범실을 범했다. 전광판은 22-19을 가리켰다.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이동공격과 니콜의 공격 범실로 24-19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김희진이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2차전을 마무리했다. 도로공사는 다 잡은 4세트에서 19점에 막히며 연속 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두고두고 아쉬운 상황이 됐다.
3차전은 31일 오후 7시 화성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sttimes.co.kr
[사진=니콜의 공격을 데스티니와 김유리가 막아서고 있다. 도로공사 제공]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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