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삼성화재는 강하다. 레오의 강한 공격력을 뒷받침하는 팀원들이 있어서다.
삼성화재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레오를 공격 중심으로 뛰는 팀 컬러상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레오의 공격집중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레오의 공격점유율은 67.91%나 됐다. 지난해 정규시즌 공격점유율(59.9%)로 8%가량 높았다. 정규시즌 OK저축은행을 상대로 레오의 공격점유율이 52.34%인 것을 감안하면 OK저축은행과의 챔피언결정전 레오의 공격점유율은 6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레오의 공격성공률이 높아져야 삼성화재의 승리가 더 가까워진다. 특히 OK저축은행 외국인선수 시몬과의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정규시즌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레오가 시몬에 밀리더라도 승리한 적이 있다.
양팀의 맞대결은 레오와 시몬의 공격성공률 여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됐는데 유일한 예외가 지난해 11월20일 맞대결이다. 당시 레오가 공격성공률 52.50%로 시몬(61.90%)에 못 미쳤으나 삼성화재가 이겼다.
물론 챔피언결정전은 당시 경기와 다르다. 당시에는 그 경기를 끝으로 군입대하는 박철우가 힘을 보탰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박철우가 없다. 하지만 김명진이 부상에서, 최귀엽이 상무에서 각각 복귀하며 힘을 보탠다. 세터 유광우는 라이트 공격 뿐 아니라 이선규와 지태환 등 센터라인을 적극 활용해 레오의 공격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삼성화재 선수들은 이겨야 할 때 이길 줄 안다. OK저축은행과의 시즌 1위 다툼을 벌일 당시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겼다.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경기에서 삼성화재 선수들은 더 강한 집중력으로 상대를 압도한다. 정규시즌이 아닌 챔피언결정전이라는 상황이기에 삼성화재 선수들의 경험과 노련미는 큰 이점이다.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에서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시몬이 공격성공률 56.67%를 기록하면서 77득점을 올렸고, 송명근도 43득점(공격성공률 50.67%)로 힘을 보탰다. 송명근은 정규시즌보다 공격성공률이 떨어지긴 했지만 첫 포스트시즌이라는 긴장감을 누르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다만 OK저축은행의 공격이 양날개 공격수에 많이 의존했다는 점은 아쉽다. 시몬과 함께 속공에 나서는 김규민이 공격성공률 35.29%에 그쳤고, 또다른 공격옵션 송희채도 10득점으로 정규시즌보다 득점 가담이 적었다.
그만큼 리시브 불안이 OK저축은행의 공격 루트의 다양성에 발목을 잡았다. 정규시즌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강한 공격력을 선보인 OK저축은행은 포스트시즌 압박감에 알게모르게 눌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도 OK저축은행은 단기전이라고 외국인선수 시몬에 공격을 집중하지 않고 정규시즌처럼 플레이했다. 플레이오프 시몬의 공격점유율은 44.94%로 정규시즌(45.91%)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반면 송명근의 플레이오프 공격점유율이 28.09%로 정규시즌(20.86%)로 늘었는데 시몬에 집중되는 상대 수비를 흔드는 한편 무릎이 좋지 않은 시몬의 몸상태를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결국 승부는 서브와 리시브다.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의 공격루트를 단조롭게 하기 위해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서브를 해야 한다. 그것도 범실을 줄여가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어야 한다. 레오와 시몬의 싸움으로 몰고간다면 송명근 카드가 있는 OK저축은행이 공격력에서는 조금 우위를 점하고 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삼성화재 레오와 OK저축은행 시몬,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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