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삼성화재 레오는 내심 챔피언결정전에 OK저축은행이 아닌 한국전력이 상대이길 기대했을 지도 모르겠다. 정규시즌 성적만 놓고보면 레오가 OK저축은행보다 한국전력을 상대로 더 잘했기 때문이다.
레오는 정규시즌 OK저축은행에는 공격성공률 54.48%를, 한국전력에는 57.51%를 각각 기록했다. OK저축은행에는 시즌 평균(56.89%)에 못 미쳤고, 한국전력에는 더 높았다.
하지만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OK저축은행으로 결정됐다. 레오가 상대보다 자신에 더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챔피언결정전 공격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서다.
단기전 가장 득점 확률이 높은 레오에 공격을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삼성화재 레오의 공격점유율은 67.91%나 됐다. 지난 시즌(59.9%)보다 8% 가량 더 높아진 수치. 당시 레오는 공격성공률 57.34%를 기록하면서 우승이 이끌었다.
레오의 이번 정규시즌 공격점유율은 56.7%다. 지난 시즌보다 조금 줄었고, 공격성공률(56.89%) 역시 시즌 평균(58.6%)보다 조금 떨어졌다.
문제는 레오가 OK저축은행을 상대할 때 수치가 더 낮아진다는 데 있다. 레오의 OK저축은행전 공격성공률은 54.48%. 점유율 역시 52.34%로 시즌 평균보다 2% 가량씩 낮다. 그만큼 득점 확률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오픈공격(54.48%)과 후위공격(51.65%) 득점 확률이 정규시즌보다 2% 가량씩 떨어지는 점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그래도 퀵오픈(66.67%)에서 일부 만회했다.
그나마 레오는 지난 시즌보다 높아진 블로킹 능력이 OK저축은행을 상대로 더 위력을 보이고 있다. 정규시즌 세트당 0.5이던 블로킹 득점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0.789로 높아진다. 특히 리그에서 레오보다 시몬의 공격을 더 잘 막아낸 선수는 없다. 시몬의 공격을 45회 블로킹해 14득점을 올리는 등 OK저축은행의 주공격수 시몬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시몬이 자신의 공격을 막아낸 것(43회 중 10득점)보다 더 많다.
다만 서브가 세트당 0.32로 정규시즌(0.55)보다 떨어지는 점은 신경쓰인다. 특히 시몬의 서브에 약점이 있다. 정규시즌 양팀 맞대결에서 시몬의 서브가 레오를 향한 것은 모두 21차례. 레오는 그중 5차례 받아내지 못했다.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자칫 OK저축은행의 강서브에 집중 공략 당할 수 있다.
공수 모두 어느 때보다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할 때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삼성화재 레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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