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배구 V리그
[프리뷰] 한국전력, 플레이오프 첫승을 위한 고민들
허진우 | 2015.03.23 10:48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한국전력이 코너에 몰려 있다. 패하면 그대로 시즌이 끝난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한다.

한국전력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아쉬운 패배는 잊어야 한다. 2차전 패배는 곧바로 시즌 종료로 이어진다.

1차전 풀세트 접전에서 보여줬듯 한국전력은 OK저축은행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외국인선수 쥬리치는 1차전 34득점으로 OK저축은행 외국인선수 시몬과 동일한 득점을 올려줬다. 전광인도 공격성공률(47.06%)이 정규시즌보다 낮아졌지만 22득점으로 힘을 냈다. 쥬리치-전광인 조합과 OK저축은행의 시몬-송명근 조합을 백중세로 봐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공격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리시브 불안으로 속공 등 다양한 공격옵션을 활용하지 못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다. 또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젊은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범실도 경기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1세트 중후반 4점을 앞선 상황에서 동점을 허용한 장면이 승패를 좌우했다고 보고 있다.
 
한국전력이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를 위해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들이 순간 집중력을 잃어버리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기고 있을 때 침착하게 리드를 지키는 것과 지고 있을 때 흔들리지 않고 쫓아갈 수 있는 침착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하지만 단순히 조언으로 해결될 수 없기에 좀더 다양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줘야 한다. 그래야 권준형이, 서재덕이 정규시즌 때처럼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한국전력의 고민은 또 있다. 바로 쥬리치의 몸상태다. 쥬리치는 1차전 1세트 듀스 접전 상황에서 시몬의 페인트 공격을 막다 허리에 통증을 느꼈고, 그 통증은 다리 경련으로 이어졌다. 그래서인지 쥬리치는 경기 중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고,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변수는 있다. 바로 송명근에게 자극받은 전광인이다. 1차전 OK저축은행 송명근은 전광인보다 못하다는 말에 자극을 받았고, 맹활약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2차전 반대로 송명근의 발언에 자극을 받은 전광인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한국전력의 공격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OK저축은행은 1차전 승리로 기세가 올라 있다.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점은 OK저축은행 젊은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1차전 2세트와 4세트에서 보듯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다면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 매 세트 고른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OK저축은행 선수들, OSEN]

허진우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허진우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