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농구 KBL
승부의 향방 가른 포웰과 김주성의 자유투
홍성욱 | 2015.03.19 21:14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절대절명의 순간에서 승부의 향방을 가른 건 오늘도 자유투였다. 60-60 동점에서 전자랜드의 기둥 리카르도 포웰은 착실하게 자유투를 성공시켰지만 동부의 수호신 김주성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국 승리는 전자랜드의 차지가 됐고, 유도훈 매직은 동부산성을 뛰어넘었다.

전자랜드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1득점을 올린 리카르도 포웰의 맹활약과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친 정병국의 막판 스퍼트에 힘입어 동부에 66-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첫 승을 따낸 전자랜드는 플레이오프 4연승을 질주하며 팀 창단 이후 첫 챔프전 진출이라는 큰 꿈에 한 발 다가섰다.

4쿼터 종료 7분11초를 남기고 포웰의 골밑 돌파로 점수는 55-55 동점이 됐다. 3쿼터부터 흐름을 쥐고 가던 동부가 전자랜드에 주도권을 넘겨주는 상황이었다.

이후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다. 전자랜드 선수들은 노마크 찬스에서 슛을 주저했고, 경험 많은 이현호가 턴오버를 범했다. 그러나 동부는 이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앞서나갈 수 있는 공격기회 때 노련한 윤호영의 턴오버가 뼈아팠다.

다시 흐름을 넘겨 받은 전자랜드는 정병국이 해결사로 나섰다. 민첩한 움직임에 이은 그림 같은 3점슛으로 58-55를 만들었다. 다음 공격 때 추가득점까지 만들어낸 정병국이었다.

동부도 박지현의 3점슛으로 60-60 동점을 만들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승부의 향방을 가른 건 자유투였다. 포웰이 박지현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착실하게 넣은 반면, 김주성은 차바위의 파울로 얻는 자유투를 모두 놓쳤다. 동점 기회가 김주성의 손에서 무산되자 동부는 흔들렸다.

종료 2분33초를 남기고 이현호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상대를 완전히 제친 뒤 미들 점퍼로 추가점을 올렸다. 전자랜드가 64-60으로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전자랜드의 집중력은 놀라웠다. 동부가 윤호영을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지만 차바위가 날다람쥐처럼 움직이며 귀중한 수비리바운드를 따냈고, 정병국은 1분39초를 남기고 승부를 결정짓는 2점슛을 성공시키며 66-60을 만들었다.

동부는 경기 막판 선수들의 집중력이 무너졌다. 움직임도 더뎠다.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지만 전자랜드의 기세 앞에 흔들렸다. 43초를 남기고 윤호영의 2득점으로 62-66을 만들었지만 이후 전자랜드의 공격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시간을 허비했다.

공격코트로 건너와 3점슛을 던진 선수도 리처드슨이었다. 슛이 불발되면서 동부는 경기를 포기했다. 전자랜드 선수들은 두 팔을 쳐들었다.

결국 흐름이 뒤바뀌는 승부처에서 분위기가 결정된 건 포웰의 자유투 성공과 김주성의 자유투 실패였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포웰. KBL]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성욱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