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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PS 미디어데이, 남녀부 감독들 6인6색 출사표(종합)
허진우 | 2015.03.18 15:40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이틀 후인 20일 오후 7시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여자부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NH농협 2014-2015 V리그가 포스트시즌으로 접어든다. 남자부는 21일 오후 3시 7분부터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이 챔피언을 향한 뜨거운 행보를 시작한다.

남녀부 챔피언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1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구단 감독들은 일제히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먼저 단상에 선 여자부 감독 3명은 모두 비장한 발언을 이었다. 정규시즌 우승팀인 한국도로공사 서남원 감독은 “도로공사는 아직 우승을 하지 못했다. 이번에 꼭 우승하겠다. 간절함을 넘어 절실함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정원과 황민경이 챔프전 경험이 없지만 잘해낼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표시한 서 감독은 “현대건설이 올라오면 심리적으로 좀 낫겠지만 IBK가 올라와 이기고 우승하면 더 나을 것 같다”고 임전태세를 표현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작년에 못한 걸 하겠다”라며 챔프전 우승에 대한 강한 염원을 드러낸 뒤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는 폴리 선수의 신경질을 건드리겠다. 도로공사전은 데스티니의 몫이다. 데스티니를 교육시키겠다”며 플랜을 언급했다.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양 감독은 “처음 감독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폴리가 신경질적인 모습이 있지만 남자친구가 한국에 들어와 있다”며 걱정 없음을 확인시킨 뒤 “염혜선과 황연주가 키플레이어다. 기업은행 채선아를 흔들겠다”며 플레이오프를 겨냥했다.

이어 열린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는 정규시즌 우승에 빛나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신 감독은 “옆에 같이 앉아있던 사람들이 바뀌어서 이상하지만 이왕이면 나와 오래 (배구를)한 사람에게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맘 편하게 임하겠다”고 하면서도 결국은 “4월에 딸이 결혼한다. 우승하고 결혼할 수 있게 두 감독님들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며 두 감독들에게 부드러운 선전포고를 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한 마디도 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창단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힘든 과정을 함께 한 선수들이 고맙고, 지금까지 해온 게 아까워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존경하는 두 감독님들은 스승님이자 배구인생에 큰 도움을 주신 분들이다.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고 두 분과 경쟁구도를 하는 것도 흥미로운 것 같다.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지난 해 꼴찌였는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신치용 감독님은 사석에서 ‘선생님’으로 부른다. 김세진 감독도 사석에서 ‘세진아’라고 부를 만큼 가깝다”라며 두 감독 과의 인연을 소개한 뒤 “21일부터는 양보 없는 일전을 치르겠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오선 오케이저축은행전이 급선무다.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각오를 밝힌 6명의 수장 들은 웃는 얼굴로 함께 포즈를 취했다. 그러나 우승컵은 단 하나 뿐. 1년 동안 흘린 땀과 눈물은 보름 사이에 승자와 패자로 나뉜다. 이미 출발선에 선 감독들의 표정은 여유로움 속에 비장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 포즈를 취한 남녀부 감독들과 주장들. OSEN]

 

허진우  zzzmaster@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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