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청주, 홍성욱 기자] KB스타즈가 신한은행을 2연승으로 따돌리고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우리은행과 챔피언트로피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KB스타즈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쉐키나 스트릭렌의 29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신한은행에 65-6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B스타즈는 이틀 전인 15일 인천 1차전 54-51 승리에 이은 2연승으로 대망의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 3분이 지날 때까지 5-8로 끌려가던 KB스타즈는 스트릭렌의 3점포가 터지며 8-8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신한은행이 신정자의 포스트업으로 다시 앞서갔지만 KB스타즈는 몸이 가벼운 스트릭렌이 있었다. 인사이드로 치고 가며 슛을 던진 뒤, 불발되자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1쿼터는 접전 상황에서 KB스타즈가 3점포로 위력을 과시하며 마쳤다. 강아정과 스트릭렌이 한 방씩을 터뜨리자 청주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목이 터져라 함성을 질러댔다. 1쿼터는 22-15로 KB스타즈가 7점을 앞섰다. 3점슛에서 4-1로 압도한 것이 컸다.
2쿼터가 시작되자 신한은행은 김단비를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다. 7분 50초를 남기고 21-24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KB스타즈는 스트릭렌이 있었다.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신들린 듯 연속 9득점을 퍼부으며 스코어를 33-24로 만들었다. 오늘 경기 전반 최다 점수 차였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3점슛과 크리스마스의 골밑 득점으로 야금야금 간격을 좁혔다. 김단비는 정미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놓치지 않고 성공시키며 31-33까지 쫓아갔다. 2쿼터는 36-33으로 KB스타즈가 3점을 앞서며 마쳤다. 홍아란의 3점슛이 신한은행의 지역방어를 흔들자 신한은행 맏언니 신정자가 골밑득점으로 맞선 상황이었다.
3쿼터가 시작되자 신한은행 선수들은 투지를 발휘했다. 여기서 물러서면 내일은 없었다. 스트릭렌에게 연속 실점하며 35-42까지 리드당했지만 3점슛이 장기인 김연주가 위력을 뽐냈다. 왼쪽 코너에서 깔끔한 3점포를 터뜨린 김연주는 페인트존 득점으로 43-42 역전을 이끌었고, 다시 한 번 3점슛을 성공시키며 50-45 리드를 잡아냈다. 하은주와 크리스마스까지 득점 대열에 가담한 신한은행은 54-46으로 8점을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며 KB스타즈는 강아정의 3점슛 두 개와 자유투 득점으로 53-58까지 따라붙었다. 종료 6분30초를 남기고는 홍아란의 골밑 돌파로 55-58까지 근접했다. 신한은행이 크리스마스의 페인트존 득점과 하은주의 자유투 득점으로 62-55로 다시 달아났지만 이번에는 스트릭렌과 변연하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2분 22초를 남기고 61-62로 점수차는 1점차가 됐다.
공격권을 쥔 KB스타즈의 기세는 무서웠다. 홍아란이 1분17초를 남기고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63-62 역전에 성공한 것. 이후 변연하의 골밑 돌파가 아쉽게 림을 외면했지만 신한은행이 44초를 남기고 얻은 공격 기회를 무산시키며 공격권을 넘겨받았다.
신한은행의 선택은 파울작전이었다. 상대는 스트릭렌. 오늘 경기서 맹활약을 펼쳤던 스트릭렌은 긴장했다. 호흡이 가쁜 상태에서 던진 자유투 2개는 모두 불발됐다. 18.4초를 남기고 절호의 역전기회를 잡은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수비리바운드에 이어 골밑으로 쇄도한 크리스마스에게 패스가 들어갔지만 뼈아픈 턴오버가 나오며 역전에 실패했다.
KB스타즈는 6.1초를 남기고 김단비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스트릭렌이 차분하게 넣어 65-62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 신한은행은 김연주를 투입해 3점슛으로 연장전을 노렸지만 실패하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KB스타즈 선수들은 3시즌 만에 챔피전에 진출하며 대망의 ‘V1’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스트릭렌.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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