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인천, 홍성욱 기자] “드디어 0을 1로 바꿨습니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4-51로 승리를 거둔 뒤 일성을 터뜨렸다.
KB스타즈 감독에 취임한 이후 플레이오프 0승4패를 기록했던 무승의 한을 푸는 순간이었다.
서 감독은 이어 “기선제압을 잘했습니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모래 (청주 2차전에서)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을 이었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서 감독이 구상한 건 1-1-3 존디팬스다. 평소 신한은행전에서 쓰지 않던 전술이었다. 6라운드나 7라운드 때 실험여부를 고민하다가 미뤘다. 오늘을 위해서였다. 서 감독은 이 전술에 대해 말을 최대한 아꼈지만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몇 마디 설명을 덧붙였다.
“골밑은 최대한 지키는 수비입니다. 상대 스타팅이 예상대로 나왔고, 우리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잘 움직였습니다. 사실 비키 바흐나 쉐키나 스트릭렌이 존디팬스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 약한 데 오늘은 잘 이행했습니다”라고 부연했다.
‘1-1-3’ 수비는 변연하와 홍아란이 겹겹이 서서 상대 앞선을 번갈아 맡는 수비형태다. 인사이드 자원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기에 리바운드 쪽에서 유리하고, 페인트존 득점을 봉쇄할 수 있다.
서 감독은 크리스마스의 아이솔레이션에 의해 존이 깨질까봐 상당히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이 부분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홍)아란이가 단 1초도 쉬지 못했지만 잘해준 것 같습니다. (변)연하는 승부사 다웠습니다. 2차전에서는 더 잘해주리라 믿습니다”라고 말하는 서동철 감독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져있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서동철 감독. WKBL]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