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서영원 기자] 1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제10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이 결승전에 진출해 6일 오후 3시(이하 한국시간) 숙적 일본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한일전은 실력과 정신력 모두 밀리지 않아야 승리할 수 있는 뜨거운 대결이다. 특히 이 대회는 18세 이하 청소년들이 기량을 겨루는 아시아야구연맹(BFA) 공식대회로 한국은 9차례 대회 가운데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2009년 문성현(넥센)과 강민국(NC) 등이 출전해 정상에 오른 뒤로는 번번이 우승문턱에서 좌절했다. 오늘 결전에 기대가 모아지는 것도 5년 만에 정상탈환이 걸린 때문이다.
마산고 이효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준결승에서 필리핀을 11-1(7회콜드)로 누르고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에서 맞불을 일본은 준결승전에서 대만을 3-2로 힘겹게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쉽지 않은 상대다. 고교야구부 숫자만 4000여개에 이르는 일본이다. 이들이 모여 패권을 겨루는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일명 고시엔)는 일본을 대표하는 콘텐츠다. 바로 이 대회에서 기량을 뽐낸 주축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일본 팀에서 가장 주목할 상대는 1996년생인 다카하시 고나다. 다카하시는 188cm 82kg에서 뿜어내는 149km의 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구사한다. 고교야구에선 44이닝 연속 무자책 기록을 가지고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5개 구단을 비롯해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3루수인 카츠키 카츠야도 요주의 인물이다. 명문 오사카 토인고 출신인 그는 고교선배 나카타 쇼를 따라 프로에 가겠다고 선언한 상태. 고시엔에서만 타율 4할6푼7리에 출루율과 장타율은 각각 0.500, 0.600에 달할 정도로 파워를 갖춘 타자다. 수비 범위가 넓고 어깨가 강해 내야안타를 좀처럼 허용하지 않는다.
이처럼 고시엔 스타들이 즐비한 일본대표팀에 쏠리는 관심은 매우 높다. 니칸스포츠가 보도한 일본의 결승진출 소식은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의 인기뉴스 2위에 올랐다. 향후 프로지명이 예상되는 선수들과 한일전이라는 특성이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대표팀은 1군 선발, 아시안게임, 대학선발, 연령대 대표팀을 모두 ‘사무라이 재팬’으로 통칭했다. 그러나 통칭 이후 일본은 국제대회 우승이 아직 없다. 과연 우리나라가 또 다시 사무라이 재팬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영원 기자 yeongwon@thesportstimes.co.kr
[사진=대만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야구 한일전. 대한야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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