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GS칼텍스가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상대는 현대건설이다.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낸 GS칼텍스는 현재 8승21패 승점 28점으로 5위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을 무너뜨렸던 챔피언의 위용은 급격한 내리막을 걸었다.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가장 큰 건 외국인선수다. 해결사 베띠에서 쎄라 파반으로 바뀔 때부터 우려의 목소리는 있었다. 역시나 그랬다. 풀세트까지 경기를 잘 끌고 가도 쎄라는 마무리에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시즌 중반 에커맨으로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치고 올라가기에는 때가 늦었다.
문제는 GS칼텍스의 최근 경기력이다. 생각지도 않았던 5연패 과정에서 시즌 초중반의 끈끈했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늘은 시즌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경기다. 더구나 장충 홈에서 치러진다. 6연패로 시즌을 마친다는 것은 여러모로 찜찜하다. 선수들이 힘을 모아 반드시 승리를 거둘 필요가 있다.
한송이와 배유나 등 대표팀 선수들이 잘 이끌어주는 가운데 이소영이 팔을 걷어붙일 필요가 있다. 상대는 무시무시한 서버 폴리가 있다. 리시브 라인에 선 한송이와 나현정이 대량실점 없이 이를 잘 돌려야 한다.
원정팀 현대건설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최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어 고민이다. 오늘 경기와 더불어 16일 인삼공사전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실전 보다 좋은 훈련은 없기에 선수들이 코트에서 이전의 조직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건설은 2일 IBK기업은행전에서 0-3으로 패했고, 7일 도로공사전에서도 1-3으로 무너지며 상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안방에서 물끄러미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경기력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조직력을 끌어올린다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상당한 수확이 될 수 있다. 현대건설이 강했던 2라운드는 수비가 끈끈했다. 리베로 김연견이 있지만 김주하와 황연주가 바라보기만 해도 놀라울 만큼 파이팅을 보여줬다. 이는 폴리의 파워와 결합해 시너지를 냈고, 김세영과 양효진이라는 190센티 장대숲까지 굳건하게 버티며 난공불락 팀으로 떠올랐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중요한 고비마다 범실이 발목을 잡으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현대건설은 염혜선 세터가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팀의 안정에 큰 보탬이 된다. 잘 하다가도 순간적으로 흔들릴 때가 있어 걱정이다. 시즌 중반까지는 이다영이 있어 교체가 가능했지만 최근 허리가 아파 출전이 어렵다. 따라서 염혜선이 혼자 버텨줘야 한다.
현대건설은 폴리가 상대 수비의 집중마크를 받는다. 따라서 황연주가 오른쪽에서 힘을 내준다면 경기가 쉽게 풀릴 수 있다.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다. 폴리를 GS가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 여부와 더불어 폴리가 막혔을 때 황연주의 활약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이번 시즌 5차례 만나 3승2패로 현대건설이 한 경기를 더 이겼다. 4라운드 까지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는 점은 체크포인트다. 현대건설이 오늘 승리로 경기력 상승과 상대전적 우세를 노리는 반면, GS칼텍스는 연패 탈출과 더불어 상대전적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남아있다.
오늘 GS가 승리를 거둔다면 5위가 확정되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한송이.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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