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수원, 홍성욱 기자] 한국전력이 홈코트인 수원에서 OK저축은행에 0-3으로 패하며 3위를 확정지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던 한국전력이 오늘 경기를 포함한 3경기에서 전력을 다한다면 2위 OK저축은행과의 승점 7점차를 뒤집지 말란 법은 없었다. 그러나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이미 공언한 데로 모험 보단 실리를 택했다.
외국인 선수 쥬리치와 주포 전광인을 출전시키지 않았던 것. 두 선수는 무릎을 비롯한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경기에 나선바 있다. 7일 경기장엔 선수단과 동행했지만 관중석 위로 올라가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처럼 신 감독이 무리해서 2위 자리를 노리는 것보다 실리를 택함에 따라 7일 경기는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가 아닌 맥 빠진 경기로 전락하는 듯 했다. 그러나 1~2 세트와 달리 3세트는 듀스 접전이 펼쳐지며 한국전력 선수들이 관중들의 열띤 응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국전력은 오늘 박성률, 주상용, 하경민, 서재덕, 방신봉, 권준형, 오재성으로 스타팅을 꾸렸고, 경기 중엔 후인정이 투입되며 홈팬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경기에선 0-3으로 패했지만 한국전력 입장에선 그 동안 뛰지 못한 선수들의 출전기회를 부여함과 동시에 전광인과 쥬리치에게 휴식을 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신영철 감독.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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