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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4연패 나락’ GS칼텍스 vs ‘3연승 호조’ IBK기업은행
홍성욱 | 2015.03.05 09:10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3연승을 내달리며 2위로 뛰어오른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와 만난다.

두 팀은 5일 오후 5시 장충체육관에서 격돌한다. 원정팀 기업은행은 최근 페이스가 고점을 찍었다. 마지막 6라운드로 접어들면서 보여준 3연승 과정은 무시무시했다. 선두 도로공사와 2위였던 현대건설을 모두 잡아내는 놀라운 힘이었다.

기업은행이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흐름을 잘 타고 간다면 좋은 경기를 이어갈 수 있다. 현재 기업은행은 18승10패 승점 50점으로 2위다. 3위 현대건설과 승점이 같지만 경기 수는 기업은행이 1경기 더 많다. 오늘 경기를 마치면 2경기를 더 치르는 상황이다.

이정철 감독은 2위나 3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했지만 정규시즌 순위표는 배구 역사의 한 페이지다. 6팀 가운데 2위와 3위는 느낌이 다르다. 엄밀히 따져 2위는 상위권이고, 3위는 중위권이다. 기업은행이 남은 2경기를 잘 치러내며 2위에 오른다면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화성 홈코트에서 시작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발목을 다쳤던 데스티니 후커가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데스티니는 탄력을 앞세운 선수다. 점프 높이에 따라 능력치가 달라진다. 부상에서 돌아온 직후에는 점프에 두려움이 있었던 데스티니지만 지금은 아니다. 착지에 대한 요령도 생겼고, 타점을 잡아가면서 스코어를 내고 있다. 2월28일 인삼공사전에서는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기도 했다.

데스티니가 에이스의 위용을 찾은 상황이라 김희진과 박정아까지 동반 활약을 펼친다면 더욱 무서워지는 기업은행이다. 지난 현대건설전에서 블로킹 9-2의 우위를 보인 기업은행이기도 하다.

홈팀 GS칼텍스는 최근 4연패에 빠져있다.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지면서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늘 상승세의 기업은행을 만나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를 거둔다면 시즌 막판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

GS칼텍스는 에커맨이 분전하고 있지만 기량발전은 주춤해 보인다. 입국 초반 특유의 활력도 둔화됐다. 에커맨이 잘하는 날은 보조공격수들의 뒷받침이 미약했고, 반대로 국내 선수들이 부지런히 공격에 가담하는 날은 에커맨이 막히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서브리시브도 흔들리고 있고, 조직력도 시즌 초중반과는 다르다. 이선구 감독이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잘 풀릴 때 GS칼텍스는 한송이와 이소영이 공격활로를 찾아줬다. 표승주도 좋은 날은 펄펄 날았다. 가장 기복이 없는 배유나가 버텨주는 가운데 어떤 팀과 맞붙어도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오늘 포인트는 GS칼텍스가 끈끈함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 최근 연패 과정의 무기력함이 코트에서 드러난다면 답이 없다. 동기부여는 사라졌지만 연패 탈출 의지를 집중력으로 보여준다면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GS칼텍스 선수들. GS]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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