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삼성화재가 한국남자프로배구 정규리그 정상에 또다시 올랐다.
삼성화재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8-26, 25-21) 완승을 거뒀다. 27승(6패)째를 올리며 승점 79를 기록해 시즌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가 됐다. V리그 출범 이후 7번째 정규시즌 우승.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삼성화재는 8년 연속 챔피언 등극을 노리게 됐다.
삼성화재는 정규시즌 우승을 결정한 대한항공전에서 이번 시즌 우승 비결을 그대로 보여줬다. 외국인선수 레오가 공격을 거의 전담하면서도 높은 성공률로 승리를 이끌었다. 48득점을 올린 레오의 점유율은 무려 70.97%. 그럼에도 레오는 63.64%에 달하는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면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대한항공 블로킹 위에서 내리꽂는 강타는 여지없이 코트를 직격했다. 강력한 스파이크는 상대 블로킹에 맞아도 코트 멀리 날아갔다.
삼성화재의 배구가 이른바 ‘몰빵배구’라고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상대는 레오에 공격이 몰리는 것을 알고도 막지 못하기 일쑤다. 삼성화재로서는 레오를 활용한 공격이 가장 확실한 득점 방식인 셈이다. 레오가 득점 1위(1259점) 공격성공률 2위(56.84%)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가능했다.
이는 유광우라는 걸출한 세터가 있어 가능한 시나리오다. 유광우는 레오가 높은 타점을 살리는 스파이크할 수 있는 토스로 성공률을 더 높여준다. 또 센터라인을 활용하면서 레오에 몰리는 상대 수비진을 흔들곤 한다.
물론 이선규-지태환 등 센터라인이 든든히 중심을 잡았고, 황동일과 류윤식 등이 묵묵히 제몫을 해줬다. 박철우의 군입대 공백에도 삼성화재가 또다시 정상에 서게 된 배경이다.
한편 대한항공이 패하면서 이번 시즌 준플레이오프는 없다.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3위 한국전력과 4위 경쟁 중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과의 격차가 승점 3점 이상 난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삼성화재 레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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