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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1경기 4홈런 괴력
허진우 | 2014.09.04 22:16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넥센 박병호가 또한번 프로야구 홈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4일 NC를 상대로 홈런을 4개나 때려내며 박경완 SK 2군 감독과 함께 프로야구 유이한 1경기 4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박 감독은 현대 시절이던 2000년 5월19일 한화를 상대로 홈런 4개를 쏘아올렸다.

박병호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0-0이던 1회 말 2사 1루에서 상대선발 이재학에게 우월 2점홈런을 때려냈다. 2위 넥센과 순위 싸움 중인 3위 NC에 기선 제압하는 선제 홈런이었다.

두 번째 타석 외야 뜬공을 물러났지만 한번 홈런 맛을 본 박병호의 방망이를 매서웠다. 이후 3연타석 홈런으로 1경기 4홈런 기록을 완성했다. 4회말 노성호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7회 말에는 윤형배를 상대로 좌중간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고, 8회 말 윤형배에게 또다시 좌월 투런 홈런으로 대기록을 세웠다. 이날 7타점 4득점을 보탠 박병호는 올시즌 104타점 109득점으로 역대 12번째 한시즌 100타점-100득점 기록도 달성했다.

홈런 4개를 보태며 올시즌 45홈런을 때려낸 박병호는 프로야구 역대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 공동 6위에 뛰어올랐다. 단숨에 장종훈(한화 코치·92년 41개)과 이대호(소프트뱅크·2010년 44개)를 뛰어넘었다.
 
역대 최고 외국인선수 중 한명으로 꼽힌 타이론 우즈(당시 두산·98년 42개)도 제치며 로마이어(99년·당시 한화), 페르난데스(2002년·당시 SK)와 어께를 나란히 했다. 이제 박병호보다 한시즌에 홈런을 더 많이 친 선수는 이승엽(삼성) 심정수(당시 현대) 2명 뿐이다.


박병호는 5일 목동 NC전 첫 타석에서 4연타석 홈런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박병호로서는 낯설지 않은 경험이다. 박병호는 성남고 재학시절이던 2004년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대통령배에서 화순고와 휘문고를 상대로 2경기에 걸쳐 4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고교야구 최초의 4연타석 홈런. 고교 대회 홈런이 줄어들던 시절이었기에 야구 관계자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결국 박병호는 고교 스타로 부상하며 LG로부터 1차 지명을 받고 당당히 프로무대에 입성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박병호, OSEN]

허진우  zzzmaster@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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