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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맞대결 우세’ IBK vs ‘선두의 힘’ 도로공사
홍성욱 | 2015.02.25 09:41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선두 한국도로공사와 3위 IBK기업은행이 물러설 수 없는 혈전을 펼친다. 두 팀은 25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 내 실내체육관에서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홈팀 IBK기업은행은 15승10패 승점 41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고, 원정팀 도로공사는 19승7패 승점 55점으로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 나서는 두 팀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원정팀 도로공사는 정규시즌 우승을 빨리 확정지으려는 의지가 강하다. 또 한 가지 상대전적 2승3패 열세를 오늘 경기 승리를 통해 반드시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각오다.

한 경기를 더 치른 도로공사는 2위 현대건설과 승점 8점차다. 오늘 경기에서 3점을 추가할 경우 11점 차로 벌어져 사실 상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되는 모양새다. 현대건설이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승점 15점을 따내더라도 도로공사는 4점만 추가하면 되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기업은행도 갈 길은 바쁘다.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4위 흥국생명과 승점 5점차로 사정권에 들어있다. 오늘 반드시 승점을 따내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각오다. 기업은행이 오늘 패하고, 흥국생명이 내일 현대건설을 잡는다면 맞대결이 펼쳐지는 3월14일에 ‘3위 결정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이를 예단하기 위해서는 오늘 경기 승리가 필요한 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과 도로공사는 올 시즌 5차례 만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업은행이 3승2패로 우세했다. 기업은행이 먼저 이기면 도로공사가 다음 경기를 잡은 흐름이 이어졌다. 오늘 경기는 두 팀 간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라 상대전적이 동률을 보일 것인지, 아니면 기업은행의 우세로 끝날지가 가려진다.

홈팀인 기업은행 입장에선 3위 지키기를 위해서라도 사력을 다해야할 입장이고, 도로공사도 선두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도로공사는 지난 2일 성남 맞대결에서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후커가 빠진 기업은행에 1-3으로 패했기에 쓰라린 기억을 지워내기 위해서라도 사력을 다해야 한다.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후커에서 찾을 수 있다. 데스티니는 자신의 포지션으로 돌아와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아직 완전한 모습이 아니다. 데스티니를 지켜본 다른 팀 감독들의 견해를 종합해보면 아직은 점프 때 두려움이 남아있고, 다치기 전의 탄력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결론이다. 데스티니가 자신의 키와 기본 점프를 이용해 기본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파워 보다는 탄력과 타점에 포인트를 맞췄던 선수였기에 이전 기량을 되찾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런다면 기업은행은 김희진과 박정아가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두 선수의 동반 활약이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데스티니에 의존하는 모양새가 나타난다면 경기를 풀어내기 힘들어진다.

채선아와 남지연의 서브리시브 라인이 지난 인삼공사전에서 흔들린 점도 체크포인트다. 도로공사는 박정아 쪽으로 서브를 넣는다. 중심이 높은 박정아가 목적타를 어떻게 받아낼지도 지켜봐야 한다.

도로공사는 니콜이 건재한 상태라 오늘 경기에서 데스티니에 비교 우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보조 공격수인 문정원과 황민경이 얼마나 받쳐줄 수 있느냐에 따라 경기 양상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지난 맞대결에서 박정아와 채선아의 위치를 바꿔 재미를 봤다. 박정아가 전위에서 이효희 세터 앞에 있다가 문정원 견제에 들어갔던 것. 오늘 박정아와 채선아의 포지션이 어떤 선수를 향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김희진. IBK]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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