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KGC인삼공사가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인삼공사는 24일 오후 5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인삼공사는 시즌 성적 6승19패 승점 21점으로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최근 2연승 과정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개막 초기부터 이렇게 경기를 펼쳤다면 순위표 위치가 달라졌을 것으로 보일 만큼, 짜임새와 세기가 눈에 띄게 좋아졌기 때문이다.
인삼공사는 수비의 팀이다. 디그 1위에 빛나는 임명옥이 수비 라인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끈끈한 배구를 하고 있다. 전후위를 넘나들며 전천후 공격을 펼치는 조이스의 활약 또한 매섭다. 최근 한수지 세터의 토스도 안정감을 찾았다.
이에 따라 인삼공사는 수비만 하다 무너지는 팀이 아닌 수비를 바탕으로 득점을 올리는 팀으로 탈바꿈했다. 공격도 조이스 일변도가 아닌 백목화와 이연주의 뒷받침 속에 문명화와 유미라의 속공까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결국 ‘잘해야 한다’는 시즌 초반의 부담감과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는 시즌 중반의 압박감을 떨쳐내자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는 것.
오늘도 그런 맥락에서 인삼공사의 경기력이 주목된다. 맞상대인 GS칼텍스에게 올 시즌 2승3패로 호각세를 이룬 점 또한 3연승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인삼공사는 GS칼텍스에게 1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뒀었다. 조이스가 34점으로 펄펄 날았던 경기였다. 4라운드에서도 12연패를 끊어내는 3-0 승리를 거두며 포효한 바 있다. 평택에서 펼쳐진 마지막 경기였기에 의미도 컸다. 조이스가 37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GS칼텍스는 상대전적 2승2패로 맞선 5라운드 경기에서 3-0 승리로 복수에 성공했다. 우승까지 했던 임시 연고지 평택에서의 마지막 경기 패배 아픔을 장충 첫 승으로 씻어냈다. 그런 면에서 두 팀의 시즌 마지막 대결은 순위를 떠나 관심이 쏠린다.
현재 GS칼텍스는 8승17패 승점 28점으로 5위다. 직전 경기였던 22일 성남 도로공사전에서 0-3으로 맥없이 무너졌기에 오늘 경기에서는 반드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선수단은 22일 경기 직후 바로 대전으로 이동해 오늘 경기에 대비해왔다.
지난해 챔피언이었던 GS칼텍스는 베띠가 팀을 떠나면서 성적이 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쳤다. 이숙자 세터도 은퇴했고, 센터 정대영도 FA자격으로 팀을 떠났다. 보상선수로 표승주가 가세했지만 포지션이 고정되지 않은 채 시행착오를 겪었다.
GS칼텍스의 경기가 잘 풀리려면 한송이와 이소영이 공격 물꼬를 터줘야 한다. 그래야 에커맨의 활동 영역도 늘릴 수 있다. 배유나는 항상 자기 몫을 해주는 선수다. 이선구 감독의 믿음 또한 확고하다. 문제는 다른 선수들의 기복이다.
오늘 경기는 인삼공사 쪽이 유리한 상황임은 분명하다. 조이스와 에커맨을 비교했을 때 조이스의 비교우위가 확연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국내 선수끼리의 맞대결에서 얼마나 상쇄해줄 수 있는지에 따라 경기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다.
나현정을 위시한 수비라인이 안정을 찾는다면 GS칼텍스의 분전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 대접전이 펼쳐질지 아니면 의외로 싱거운 승부가 될 것인지는 오후 5시부터 판가름난다. 3연승 달성과 자존심 회복 사이의 결과가 자못 궁금하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인삼공사 선수들.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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