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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선두 굳히기’ 도로공사 vs ‘남은 자존심’ GS칼텍스
홍성욱 | 2015.02.22 09:40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어느새 6라운드다. 지난해 10월18일에 시작된 2014-2015 NH농협 V리그가 만 4개월을 넘기며 종착역을 향하고 있다.

 

6라운드 첫 경기는 설 연휴의 끝자락인 22일 오후 4시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홈팀 도로공사는 올 시즌 18승7패 승점 52점으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3연승 상승세다. 2위 현대건설과 승점 5점차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6라운드 첫 경기를 먼저 치른다.

 

도로공사는 오늘 경기에 이어 3일 뒤인 25일에는 두 번째 상대 기업은행을 만난다. 반면 현대건설은 26일 흥국생명과 6라운드 첫 경기가 예정돼 있다. 만일 도로공사가 먼저 치르는 두 경기에서 승점을 최대한 확보할 경우, 현대건설은 쫓아올라가기가 버거울 수 있다. 2경기의 승패가 엇갈려야 하는 현재 5점차 상황에서 더 벌어진다면 부담이 커진다.

 

오늘 도로공사와 상대할 원정팀 GS칼텍스는 8승17패 승점 28점으로 5위다. 도로공사와의 시즌 성적에서도 1승4패로 열세다. 지난해 11월5일 평택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만 3-1로 승리를 거뒀을 뿐, 이후 4차례 경기는 모두 패했다. 특히 장충체육관으로 돌아온 1월19일 개장 경기에 이어 열흘 뒤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리턴매치에서도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GS칼텍스 입장에선 순위를 떠나 오늘 승리를 거두며 도로공사전 연패를 끊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굳은 각오로 코트에 나선다. 장충체육관에서 맞붙은 최근 2경기에서 GS칼텍스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4라운드에서는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 9-7로 앞서다 마무리에 실패했고, 5라운드는 4세트 스코어 36-38이 말해주듯 종이 한 장 차이로 패했다.

 

오늘 눈여겨봐야 할 선수는 한송이다. 올 시즌 한송이는 센터와 날개공격을 번갈아 맡아왔다. 서브리시브도 상대팀의 표적이었기에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 오늘 공수에 걸친 한송이의 활약이 어느 정도 뒷받침 되느냐에 따라 접전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에커맨의 밀어 때리기가 점점 효과를 보고 있지만 경기를 더해갈수록 상대의 분석에 읽히고 있어 공격 패턴 다양화가 필수다. 전위에서 맞불는 이소영과 문정원의 대결도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에이스 니콜이 최근 팀을 먹여살리고 있는 형편이다. 전후위에서 잇단 공격득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니콜의 활용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문정원과 황민경이 공격 활로를 뜷어 줘야 한다. 세터 이효희가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며 배분할 때 포인트를 내준다면 공격은 쉽게 풀릴 수 있다.

 

문정원과 황민경은 수비 공헌도가 높은 선수다. 상대 서브를 받아내고, 수비도 열심이다. 공격까지 잘해준다면 금상첨화다. 황민경은 고질적인 무릎부상 때문에 서남원 감독이 훈련량도 조절해주고 있다. 본인도 코트에만 나서면 아픈 걸 잊게 된다고 할 정도로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오늘 경기 체크포인트 중 하나는 문정원의 연속 서브 득점 행진다. 개막 이후 25경기 연속 서브 득점을 이어가고 있는 문정원이 6라운드에서도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도로공사 주장 정대영도 놓쳐서는 안될 선수다. 친정인 GS칼텍스 선수들과 오랜 시간 함께 지내 움직임을 워낙 잘 알고 있다. 정대영의 블로킹 위치를 살펴보는 것도 오늘 경기의 또다른 재미다.

 

6라운드의 시작을 알리는 오늘 경기는 선두 도로공사가 승점을 추가하며 현대건설에 한 발 앞서 저만치 도망갈지, 아니면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GS칼텍스의 끈끈한 배구가 저력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해지는 대결이다.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기에 유종의 미를 어느 팀이 거둘지도 관심이 간다.

 

[사진=니콜. 도로공사 제공]

 

 

홍성욱 기자 mark@therpoststimes.co.kr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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