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가드진이 줄부상을 당한 선두 우리은행이 3위 KB스타즈와 만난다.
우리은행은 12일 청주원정길에서 KB스타즈를 상대한다. 현재 우리은행은 23승4패로 단독선두다. 2위 신한은행과 4경기차로 여유가 있다. 챔피언시리즈로 직행하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4’를 남겨놓고 있다.
이에 맞서는 홈팀 KB스타즈는 17승11패로 3위다. 4위 삼성과는 이미 6게임차로 벌어졌고, 2위 신한은행과 2.5게임차라 이를 좁힐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려있다.
올 시즌 두 팀은 5차례 대결에서 3승2패로 우리은행이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초반 3라운드 까지 우리은행이 승리를 챙긴 반면, 4라운드와 5라운드는 KB스타즈가 승리했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맞대결 성적 동률과 우위로 나눠진다.
현재 우리은행은 가드진의 줄부상이 걱정거리다. 주전 가드 이승아는 발목 인대가 끊어져 당분간 결장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챔프전 출전까지는 복귀가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또 한 명의 가드 이은혜도 허리 부상으로 현재 출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은혜는 체력이 좋고 스피드가 뛰어나 팀에 상당히 보탬이 되는 선수다. 특히 이번 시즌 팀의 개막 이후 16연승 행진에 이은혜의 드러나지 않은 공이 상당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 도중 허리를 다쳐 오늘 경기 출전은 쉽지 않다.
우리은행은 가드 2명이 모두 빠졌지만 박혜진이라는 훌륭한 가드가 있다. 이번 시즌 박혜진의 활약을 살펴보면 득점은 줄었지만 수비는 공헌도는 더 높아졌다. 박혜진은 동일 포지션 수비는 물론이고, 스위치 상황에서 상대팀 3번도 가뿐하게 막아내는 수비능력을 자랑했다.
이런 박혜진이기에 1번 역할까지 맡을 경우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것이 문제다. 우리은행은 코트에 평소보다 오랜 시간 나설 박언주와 김단비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다. 팀의 주장인 임영희를 축으로 게임을 착실히 풀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어 분위기는 좋다.
KB스타즈는 지난 9일 하나외환전에서 59-79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엘리사 토마스를 막아내지 못하며 시종일관 힘든 경기를 펼쳤다. KB스타즈는 오늘도 상대 외국인선수 샤데 휴스턴 방어에 성공해야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낼 수 있다.
공격력이 막강한 KB스타즈인 만큼 상대 수비만 효과적으로 해낸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더불어 우리은행이 기습적으로 쓰는 존프레스에 막히지 않고 효과적으로 빠져나온다면 승부는 오리무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위와 3위의 대결. 매직넘버를 줄이며 지난 맞대결 2연패를 줄이겠다는 우리은행과 하나외환전 패배를 반전시키며 챔프전에서 만날 때 자신감을 갖겠다는 KB스타즈의 만남은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변연하.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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