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3위 IBK기업은행이 5위 GS칼텍스와 만난다.
IBK기업은행은 11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 내 실내체육관으로 GS칼텍스를 불러들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대결했던 두 팀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문제로 중위권과 하위권에 각각 포진해 있다. 홈팀 IBK기업은행은 14승8패 승점 39점으로 3위다. 2위 현대건설과는 4점차고, 4위 흥국생명과는 7점차다. 원정팀 GS칼텍스는 7승16패 승점 25점으로 5위다.
오늘 경기는 기업은행이 어떤 경기력을 펼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외국인선수 데스티니가 지난 8일 화성 흥국생명전에서 부상 이후 25일 만에 코트에 등장했지만 아직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기 때문.
지난 흥국생명 전에서 데스티니는 특유의 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코트를 밟으며 경기 감각을 익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정철 감독은 2세트 17-19 상황에서 데스티니를 벤치로 불러들였지만 3세트 13-12 상황에서 다시 투입했다. 데스티니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
지금 IBK기업은행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데스티니가 포스트시즌에서 시즌 중반 보여줬던 활약을 펼칠 수 있느냐다. 현재는 그 상황을 만들기 위한 중간 과정이다.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여가며 상태를 지켜보고, 그런 가운데 밸런스를 잡아가는 것이 포인트다.
오늘 경기에 데스티니가 출전할지는 불분명하다. 부상 이후 첫 경기에 나선지 이틀 밖에 지나지 않았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시험가동을 하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17일 현대건설 전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다.
결국 기업은행은 선두 따라잡기 보단 3위 굳히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다만 흥국생명의 추격은 뿌리쳐야 하기에 잡을 수 있는 경기에선 무조건 승점을 따내야 한다. 5위에 쳐져있는 GS칼텍스전은 바로 그런 경기다.
이번 시즌 GS와의 지난 4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던 기업은행이다. 승점차를 벌려 놔야 안심하며 남은 시즌을 치를 수 있다. 그래야 데스티니의 코트적응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라이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미 최근 3경기를 라이트 포지션으로 치렀다. 2일 도로공사전에서는 3-1로 승리를 거두며 기염을 토했고, 8일 흥국생명 전에서도 23득점을 기록했다. 오늘도 김희진의 활약이 중요하다. 전위와 후위에서 고비마다 터져줘야 세트를 잡아낼 수 있다.
GS칼텍스 입장에선 IBK전 첫 승이 시급하다. 올 시즌 다른 4팀에게는 승리가 있었지만 유독 IBK기업은행에는 승리가 없다. 오늘이 절호의 기회다. 외국인 선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GS칼텍스는 쎄라 파반 퇴출 이후 영입한 에커맨이 한국 배구에 진화하면서 기대감은 조금씩 커지고 있다.
4라운드 맞대결이었던 1월 6일 화성 경기는 에커맨의 한국 무대 두 번째 경기였다. 시차적응도 완전치 않았고, 밀어 치기가 보이지 않던 때라 0-3으로 완패했다. 지금은 다르다. 에커맨이 이선구 감독의 가르침을 쏙쏙 받아들이며 달라지고 있는 것.
GS칼텍스 입장에선 에커맨이 있기에 어느 팀과도 정상적인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상태에서 기업은행을 만난다. 더구나 상대는 외국인 선수가 회복중이라 100% 전력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경기는 GS칼텍스 쪽이 유리한 상황이다. 에커맨의 활약을 IBK기업은행이 어떻게 견제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사진=기업은행 선수들. IBK제공]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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