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대한항공이 외국인선수 산체스 부상 악재를 만났다.
대한항공 산체스는 지난 5일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허리 통증을 느꼈고, 다음날 병원진단 결과 경미한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산체스는 2년 전 쿠바에서 허리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에도 같은 부위 통증으로 고생했다.
대한항공측은 큰 부상은 아니라고 했지만 주 공격수 산체스의 허리디스크 증상은 악재다. 대한항공(승점 43)은 한국전력(승점 44)에 내준 3위 자리를 되찾아야 하는 한편 5위 현대캐피탈(승점 37)의 추격도 뿌리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승점을 쌓아야 할 때 산체스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에 공격력 하락은 불가피하다.
산체스는 7일 현재 득점 3위(799점) 공격성공률 9위(50.45%) 서브 5위(세트당 평균 0.27) 블로킹 14위(세트당 평균 0.44) 등을 기록하며 대한항공 공격을 이끌어왔다.
공교롭게 대한항공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만난다. 또 다음 상대는 한국전력(12일)이기에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의 고민은 깊다. 김감독은 산체스의 상태를 지켜보면서 현대캐피탈전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산체스의 출전이 쉽지 않아 보이나 출전하더라도 풀타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영수-김학민 쌍포의 어깨가 무겁다.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둘은 산체스의 공백을 메웠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그나마 김학민이 대학시절 라이트로 뛴 경험이 많다는 점은 다행이다. 신영수가 득점 13위(276득점) 공격성공률 6위(53.00%)를 기록 중이고, 김학민도 공격성공률 51.19%를 기록하면서 복귀 적응 중이다. 둘 모두 기량은 충분하다. 팀의 위기에서 근성과 집중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현대캐피탈로서는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 4차례 만나 1승3패로 열세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공격력 하락이 예상되기에 블로킹 2위(세트당 평균 0.71) 최민호와 12위(0.48) 윤봉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문성민이 공격성공률 5위(54.04%) 득점 7위(477득점) 서브 9위(세트당 0.19)로 공격 중심을 잡고 있어 공격력에 있어서는 현대캐피탈이 산체스가 빠진 대한항공보다 괜찬아 보여서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대한항공 산체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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