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세트 막판 집중력 차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OK저축은행은 매 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힘을 낸 반면 대한항공은 승리 부담 탓인지 힘이 잔뜩 들어간 모습이었다. 설상가상 대한항공 외국인선수 산체스까지 경기 중반부터 뛰지 못하며 공격력 약화를 불러왔다.
OK저축은행은 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만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2-25, 26-24, 25-22, 25-23)로 눌렀다. 8연승을 달렸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위 삼성화재(승점 59)에 1점 차로 다가섰다.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 모두 질 수 없는 경기였다.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를 추격해야 했고,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에 내준 3위 자리를 되찾아야 했다.
시작부터 코트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양팀 선수들은 팽팽하게 맞서며 힘싸움을 벌였다. 먼저 웃은 것은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산체스(22득점)가 힘을 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의 분위기였다. 산체스의 서브득점으로 24-22로 앞설 때까지만 해도 대한항공이 무난히 세트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시몬을 중심으로 집중력을 높여 수비와 블로킹 등으로 듀스 끝에 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를 내준 아쉬움 탓인지 3세트 대한항공은 무력했다. 산체스까지 세트 중반 김학민과 교체됐고, 더 이상 코트를 밟지 못했다. 때문에 대한항공은 신영수-김학민으로 양날개를 구성하며 버텼다.
신영수-김학민은 산체스의 빈자리를 잘 메우며 힘을 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무엇보다 OK저축은행의 블로킹 벽이 부담이었다. OK저축은행은 승부처에서 블로킹 득점으로 대한항공의 힘을 뺐다. OK저축은행은 블로킹으로만 13득점한 반면 대한항공은 블로킹 6득점에 그쳤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OK저축은행 선수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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