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창과 창의 대결이었다.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가 꼭 그랬다.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은 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무려 공격성공률 66.67%를 기록하면서 54득점을 올렸다. 센터라인의 책임진 고희진과 지태환(이상 7득점)도 각각 공격성공률 71.43%와 85.71%를 올리며 레오의 공격 부담을 조금은 지웠다.
LIG손해보험도 높은 공격성공률로 맞불을 놓았다. 에드가(34득점)와 김요한(15득점)이 각각 공격성공률 59.18%와 57.89%을 기록하면서 레오와 경쟁했다. 손현종(13득점)과 하현용(10득점) 등도 각각 공격성공률 73.33%와 87.50%를 기록하면서 두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양팀 선수들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화력쇼를 펼치며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승리는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높았던 삼성화재의 몫이었다. 삼성화재는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2(25-20, 22-25, 28-26, 17-25, 15-12)로 눌렀다. 총 득점은 LIG손해보험(108득점)이 삼성화재(107득점)보다 많았다. 블로킹 득점도 LIG손해보험(15득점) 삼성화재(7득점)보다 많았고, 서브도 6득점으로 삼성화재(4득점)보다 많았다.
그래도 삼성화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이기는 법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선규의 결장과 김명진의 공백으로 레오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 LIG손해보험도 잘 알고 있었으나 삼성화재는 지태환과 고희진 등 센터라인에서 속공과 시간차를 활용하면서 레오에 집중되는 수비를 분산했다. 레오의 공격점유율이 63.56%로 높았지만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할 수 있던 배경이다.
무엇보다 3세트 승리가 컸다. 1-1로 맞선 3세트에서 삼성화재는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막판 접전에서 삼성화재의 집중력에 비해 LIG손해보험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LIG손해보험은 듀스 상황에서 범실로 리드를 앗겼고, 삼성화재는 수비로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레오도 이날 기록한 서브 3득점 중 2득점을 3세트에 집중시켰다.
5세트에서도 마찬가지. 경기 초반 엎치락뒤치락하던 양상은 LIG손해보험의 범실이 나오면서 삼성화재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LIG손해보험은 삼성화재를 잡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고, 삼성화재는 연패 위기를 넘어 2위 OK저축은행(승점 55)과의 격차를 4점차로 벌렸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삼성화재 선수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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