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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도로공사에 3-1로 승리하며 선두권 추격
홍성욱 | 2015.02.02 19:46


[스포츠타임스=성남, 홍성욱 기자] IBK기업은행이 외국인선수 데스티니가 빠진 힘든 상황에서도 선두 도로공사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IBK기업은행은 2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9연승을 내달리던 도로공사를 3-1로 잡아내며 포효했다. 라이트로 변신한 김희진의 35득점 맹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시즌 성적 14승7패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지만 2위 현대건설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으며 선두권 추격에 불을 당겼다. 반면 도로공사는 연승행진을 9에서 멈춰서며 시즌 성적 15승7패 승점 43점을 기록하게 됐다.

IBK기업은행이 1세트부터 따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정철 감독이 오늘 경기에 대비해 포메이션을 바꾼 것이 주효했다. 지난 네 차례 대결에서 문정원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한 것을 의식한 이 감독은 채선아 대신 박정아가 문정원을 맡도록 했다. 신장의 우위를 이용해 상대 공격은 막고, 박정아를 살린다는 이중포석이었다.

작전은 주효했다. 박정아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연속 2득점을 성공했다. 이어 김희진은 니콜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스코어는 5-0까지 벌어졌다. 김희진은 계속해서 힘을 냈다. 데스티니의 빈자리를 두 경기째 대신하며 책임감과 더불어 요령도 생겨났다.

김희진이 전후위와 블로킹까지 맹활약을 펼치자 박정아도 다시 팔을 걷어붙이며 도왔다. 스코어는 20-13까지 벌어졌다. 여유가 생긴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후위공격에 이은 블로킹득점과 김유리의 속공으로 1세트를 25-17로 따냈다. 김희진은 점유율 46.8%와 성공률 40%를 보였고, 박정아는 점유율은 21.8%였지만 성공률이 무려 71.4%였다.

2세트로 접어들자 도로공사는 서남원 감독은 문정원과 황민경 대신 고예림과 김선영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는 적중했다. 2세트 시작과 동시에 니콜의 오픈공격 두 개가 성공됐고, 김희진의 오른쪽 공격까지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4-1로 앞서나갔다.

도로공사 선수들은 몸이 풀리면서 잇단 득점에 성공했다. 장소연의 속공과 김선영의 오픈공격이 니콜의 전후위 공격과 어우러지며 10-5로 앞섰고, 이효희와 정대영의 서브득점과 장소연의 블로킹 득점 등으로 20-9까지 달려나갔다. 결국 세트는 25-10으로 싱겁게 끝났다. 니콜이 9점을 올렸고, 장소연이 4점을 도우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오늘 경기의 분수령이 되는 세트였기에 한 치의 양보 없는 혈전이 펼쳐졌다. 18-18 동점에서 먼저 치고나간 쪽은 IBK기업은행이었다. 박정아의 퀵오픈과 니콜의 후위공격 실패에 이은 박정아의 블로킹 득점으로 21-18로 앞서나갔다.

24-23으로 1점 앞선 상황에서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오픈 공격이 성공되며 25-23으로 세트를 따냈다. 듀스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박정아와 김사니가 디그를 성공한 것이 세트를 따낸 힘이었다.

4세트도 초반부터 IBK기업은행의 페이스였다. 김희진의 후위공격을 앞세워 8-5로 앞서나갔고,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17-15까지 리드를 지켰다. 도로공사는 니콜을 앞세워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니콜은 오픈공격 세 차례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19-19 동점을 만들었다. 20-20에서는 강력한 스파이크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그러나 김희진의 전후위 연속 3득점에 이은 박정아의 퀵오픈과 김사니의 블로킹 득점으로 경기는 25-23으로 끝났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두 손을 번쩍 드는 순간이었다.

한편 도로공사 문정원은 1세트 10-17로 뒤진 상황에서 스파이크서브를 성공시키며 22게임 연속 서브득점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김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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