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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10연승 도전’ 도로공사 vs ‘데스티니 결장’ IBK기업은행
홍성욱 | 2015.02.02 08:44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팀 창단 이후 최다인 10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IBK기업은행이다.

도로공사는 현재 15승6패 승점 43점으로 단독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15일 대전 KGC인삼공사전 이후 9연승을 질주하며 순위표 꼭대기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팀 창단 최다 연승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잘나가는 도로공사의 힘은 ‘언니 군단’에서 찾을 수 있다. 캡틴 정대영의 종아리 부상으로 장소연 플레잉코치가 스타팅으로 나선 이후 연승행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련함의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 정대영이 2경기를 쉬고 컴백한 이후로는 5경기 연속 셧아웃이라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효희 세터가 빠른 상황판단을 기반으로 적재적소에 볼을 공급하며 팀의 조직력은 탄탄대로를 걷게 됐고, 라이트 문정원과 레프트 황민경이 수비를 기반으로 공격에서도 자기 몫을 해내며 언니들 사이에서 자리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주전 리베로 김해란이 올스타전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하는 악재를 만났지만 오지영이 훌륭하게 자리를 메워 연승 행진에는 이상이 없었다. 그만큼 팀 조직력이 다져진 상태라는 얘기다.

니콜의 건재함은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다. 지난달 29일 장충 GS전에서는 53점으로 팀 공격을 도맡았고, 38-36으로 끝난 4세트에는 24점을 퍼부으며 V리그 한 세트 최다득점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경기 막판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듯 했으나 이내 말끔해졌고, 다음 날 훈련도 정상적으로 임했다.

반면 원정팀 IBK기업은행은 고민스런 상태다. 현재 13승7패 승점 36점으로 3위인 기업은행은 갈 길이 바쁘다. 2위 현대건설이 1일 인삼공사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승점 40점으로 치고나갔기 때문이다. 간극을 좁혀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오늘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후커 없이 경기를 치른다.

데스티니는 지난달 14일 화성 KGC인삼공사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뒤, 상태가 빨리 호전돼 오늘 경기에는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었다. 그러나 붓기가 완전히 빠지지 않아 지난달 30일 주치의와 상의 끝에 빠른 회복을 위해 부상 부위를 반깁스로 고정시켜 놓기로 했다. 일단 오늘 경기는 나서지 못하며 다음 경기는 상황을 두고 봐야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데스티니가 없다 해도 IBK기업은행은 여전히 강팀이다. 이미 지난 21일 수원 현대건설전에서 데스티니 없이 국내 선수만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쳤고, 1-3으로 패하긴 했지만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 바 있다.

오늘 역시 그 때의 분위기가 이어진다. 김희진이 라이트로 이동하는 포메이션이다. 처음이 아니기에 선수들도 적응은 돼 있다. 박정아가 후위공격까지 가담하는 건 데스티니가 없는 상태에서 이뤄진 또 하나의 공격옵션이다. 최근 채선아와 남지연의 수비는 안정세로 돌아섰다. 이정철 감독도 “최근에는 많이 좋아졌다” 칭찬할 정도다.

이번 시즌 두 팀은 네 차례 만나 2승2패로 호각세였다. 그만큼 팽팽했던 두 팀이다. 오늘 경기는 홈코트의 도로공사가 유리한 국면에서 시작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팀 최다연승에 대한 부담감을 의식하지 않고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는 전제가 따라붙는다. IBK기업은행 입장에선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친다면 선전이 기대된다. 오늘 경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1위와 3위의 대결은 오후 5시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다. KBSN스포츠와 네이버에서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니콜과 이효희. 도로공사 제공]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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