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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이기긴했지만···김학민-신영수 부진은 고민
허진우 | 2015.01.31 18:15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대한항공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만난 LIG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1(29-27, 25-23, 21-25, 25-19, 25-23)로 이겼다. 승점 3점을 보태 승점 43점으로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 한국전력(승점 39)과 5위 현대캐피탈(승점 37)과의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졌어도 할말이 없는 경기였다. 매 세트 팽팽했다. 매 세트 엎치락뒤치락했다. 대한항공이나 LIG손해보험이나 기회를 잡아도 달아나지 못하며 뒤를 잡혔다.

그래도 대한항공이 막판 집중력에서 앞섰다. 끈질긴 수비가 바탕이 됐고, 외국인선수 산체스가 모처럼 26득점으로 활약했다. 결정적인 서브득점도 2개가 있었다. 하지만 공격성공률이 42.59%에 그친 점은 아쉽다.

더 아쉬운 점은 산체스와 공격을 주도할 레프트인 김학민과 신영수의 부진이다. 김학민이 합류하면서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함께 걸출한 국내 공격수 2명을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둘을 묶어놓으니 오히려 공격력이 떨어졌다. 둘을 함께 기용할 수 없기에 고민은 더 크다. 이날 선발 기용된 김학민은 1득점에 그쳤고, 신영수도 9득점이었다. 곽승석(18득점)과 센터라인 김형우-전진용의 활약이 없었다면, 최부식의 뛰어난 수비가 없었다면 후반기 시작이 험난할 뻔했다.

아쉬움은 LIG손해보험이 더 크다. 외국인선수 에드가가 대한항공 산체스보다 많은 31득점에 높은 공격성공률(49.09%)을 기록했지만 국내 공격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무엇보다 김요한이 13득점에 그쳤다.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 맹활약해 기대감이 컸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LIG손해보험 세터들은 접전이나 경기 막판 어김없이 에드가에게 공이 올라갔다. 김요한이나 센터라인을 좀더 활용해 상대 수비진을 교란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더구나 에드가가 경기 막판 범실이 많아지면서 경기도 내줬다. 1·2세트를 내줬지만 팽팽했고, 3세트를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4세트 역시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세트 막판 에드가에 공격이 몰리면서 고개를 떨궜다. LIG손해보험은 그야말로 한고비를 넘지 못해 대한항공을 잡을 기회를 놓친 셈이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대한항공 선수들, OSEN]

허진우  zzzmaster@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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