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갈길바쁜 현대캐피탈이 후반기 처음부터 난적을 만난다. 바로 LIG손해보험이다.
현대캐피탈은 28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LIG손해보험과 맞대결한다. 올스타전 이후 첫 경기.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현대캐피탈로서는 기분좋은 출발을 노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올스타전 직전 주춤하면서 5위(승점 35)로 내려앉았다. 그것도 4위 한국전력(승점 39)과의 격차가 4점이나 된다. 맞대결 승리로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는 의미다. 더구나 현대캐피탈은 세트득실률(0.936)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팀인 한국전력(1.136)과 대한항공(1.114)에 크게 뒤처져 있다. 현대캐피탈은 승점으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는 의미. 그만큼 어려워진 상황이다.
그런데 첫 상대부터 신경쓰인다. 이번 시즌 갑자기 난적이 돼 버린 LIG손해보험이다. 현대캐피탈에 LIG손해보험이 처음부터 난적은 아니었다. 오히려 쉬운 상대였다. 이번 시즌 첫 두차례 맞대결에서 무난히 승점 3점씩을 따냈다. 아가메즈의 부진으로 현대캐피탈도 덩달아 부진했을 때도 승리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21일 천안 홈경기에서 LIG손해보험에 연승 기록이 중단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현대캐피탈은 LIG손해보험에 역대 상대전적에서 56승6패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으나 지난 17일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마저도 패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결국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2승2패로 팽팽해졌고, LIG손해보험 선수들은 현대캐피탈전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오히려 맞상대 팀 공격성공률은 LIG손해보험(52.91%)이 현대캐피탈(50.34)보다 높다. 범실만 줄이면 승산은 LIG손해보험에 있다는 의미다.
냉정히 LIG손해보험(승점 22)은 6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기에 부담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김요한의 부진을 김진만과 정영호의 활약으로 메우면서 공격은 더 활기차다. 외국인선수 에드가의 기복없는 꾸준함도 큰 힘이 된다.
현대캐피탈로서는 외국인선수 케빈의 부진이 고민거리다. 공격성공률 43.68%는 공격을 책임져 줄 외국인선수로 부족한 수치다. 대한항공, 한국전력과 3위 경쟁 중에는 공격성공률이 30%대까지 떨어지면서 보조공격수로 전락했다. 오히려 문성민이 외국인선수급 활약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나마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케빈이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다는 점은 변수다. 외국인선수들이 한국 프로배구리그의 일정에 체력 유지에 어려움을 호소하곤 했기 때문이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LIG손해보험 선수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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