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대한민국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결승에 올랐다. 1988년 대회 이후 무려 27년 만의 쾌거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이정협의 1골 1도움 활약에 2-0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오는 31일 호주-아랍에미리트(UAE)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수중전으로 치러지면서 걱정이 앞섰지만 경기는 쉽게 풀렸다. 전반 20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이정협이 헤딩슛으로 연결, 이라크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손흥민과 한교원 등이 수차례 이라크 진영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 5분 이정협이 가슴으로 밀어준 공을 김영권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얻어냈다. 이후 이라크의 집중공세에 위기도 있었지만 기성용이 중원을 지키며 경기를 조율, 결승 진출 기쁨을 누렸다.
무엇보다 한국은 예선 3경기와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 이라크와의 준결승 등 아시안컵 5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아직 수비수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김진현이 골대를 확실히 지키는 가운데 곽태휘가 수비 중심을 잡고 있다. 차두리는 거침없는 오버래핑으로 공수 모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시안컵 초반 한국은 빈약한 공격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실점하지 않는 뒷심으로 결승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일본과 중국 등 예선전 다득점하며 승승장구했던 팀들이 8강전에서 조기 탈락한 모습과 정반대 행보로 55년 만의 우승을 노리게 됐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대한민국 대표팀,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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