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수원, 홍성욱 기자] 현대건설이 3연패를 탈출했다. 황연주가 33점을 퍼부으며 펄펄 날았다.
현대건설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데스티니 후커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로 눌렀다.
이로써 4라운드를 마친 현대건설은 시즌 성적 13승7패 승점 37점을 기록하며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선두 도로공사와는 승점 3점 차가 됐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같은 13승7패가 됐으나 승점이 한 점 적은 36점을 마크하며 3위가 됐다.
외국인선수가 빠진 IBK기업은행이라 일방적으로 몰릴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경기는 의외로 팽팽하게 진행됐다. 기업은행 선수들이 1세트 시작과 동시에 기싸움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폴리의 오픈공격을 김희진과 유희옥이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11-9로 앞서나갔다. 박정아와 김희진도 힘을 내며 16-13으로 테크니컬 타임을 만들었다.
그러나 세트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에이스의 부재가 현실로 드러났다. 18-18 동점까지는 잘 끌고 왔지만 폴리의 후위공격과 한유미의 블로킹 득점으로 역전당하자 쫓아가지 못했다. 컨디션이 좋았던 황연주는 블로킹과 공격 득점으로 연속 4득점하며 23-18을 만들었다. 결국 1세트를 따내는 데 1등공신 역할을 했다.
2세트로 접어들자 기업은행 선수들이 집중력을 높였다. 14-14 동점에서 이번에는 밀리지 않았다. 박정아의 서브 득점과 김언혜의 블로킹 포인트가 나오면서 17-14로 앞서나갔고, 김희진의 시간차와 오픈강타가 내려찍히며 25-20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경기가 원점을 이루는 순간이었다.
3세트도 IBK기업은행의 분위기로 출발했다. 상대 범실과 김희진-박정아의 오픈공격이 성공되면서 6-2로 앞섰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오늘의 히어로 황연주가 버티고 있었다. 채선아를 앞에 두고 마음껏 강타를 내리꽂았다. 양효진은 블로킹으로 거들고 나섰다. 순식간에 13-11로 역전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폴리의 오픈강타가 터지기 시작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폴리의 후위공격과 김세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25-18로 3세트를 끝냈다.
현대건설 선수들은 마음의 부담을 덜자 4세트는 손쉽게 풀렸다. 황연주의 오픈강타와 블로킹 득점에 이어 김세영의 블로킹 포인트까지 이어지며 5-0으로 달아났다. 이 점수 차는 세트가 끝날 때까지 좁혀지지 않고 이어졌다. 폴리의 오픈 공격으로 20-9를 만든 현대건설은 이날 역대 통산 1호 4000점 득점을 기록한 ‘꽃사슴’ 황연주의 퀵오픈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3득점을 몰아친 황연주는 공격점유률 35.81%로 폴리(33.11%)를 앞섰다. 득점도 폴리의 21점보다 무려 12점이 많았다. 경기 후 양철호 감독도 “황연주가 아니었으면 졌다”고 할만큼 활약이 두드러진 경기였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황연주.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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