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이 포스트시즌 진출 기로에서 만났다. 승리하면 3위가 되나 패하면 5위에 멈추게 된다. 4위까지는 3위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가능성이 있으나 5위는 아예 포스트시즌 기회가 없다.
20일 현재 한국전력(승점 36)과 현대캐피탈(승점 35)은 각각 4위와 5위. 3위 대한항공(승점 37)과 각각 승점 1점과 2점 차로 세 팀 중 두 팀은 준플레이오프(PO)를, 한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하게 된다.
대한항공이 3연패 부진에 빠지며 세 팀이 촘촘히 자리하게 됐다. 그래로 올스타전 전까지 일정상 대한항공은 22일 최하위 우리카드와의 경기가 남아 있다. 때문에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에서 패하는 팀이 가장 불리한 처지가 된다.
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한국전력이 이겼다. 하지만 시즌 맞대결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세 번 째 맞대결만 따져야 한다. 첫 두 번의 맞대결은 케빈 합류 이전 아가메즈까 뛰었을 때 기록한 승리여서다. 한국전력은 2경기 연속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뒀으나 케빈 합류 뒤 만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더구나 최근 현대캐피탈은 세터 이승원을 적극 활용하면서 그때와 좀더 다른 팀이 됐다.
최근 분위기는 한국전력이 우위다.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을 꺾는 등 3연승 상승세다. 반대로 현대캐피탈은 LIG손해보험에 일격을 당하며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쥬리치가 어깨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점은 걱정거리. 현대캐피탈은 케빈의 부진으로 문성민이 주 공격수 역할을 하고 있는 데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단 공수 모두 한국전력이 앞선다. 쥬리치-전광인-서재덕 삼각편대는 공수 안정감이 높다.
쥬리치는 득점 5위(625점) 공격성공률 8위(50.64%)이며, 전광인은 공격성공률 1위(57.14%)다. 서재덕 역시 수비 1위(세트당 평균 7.06) 리시브 1위(5.68) 등 견고하다. 반면 현대캐피탈 문성민은 공격성공률 4위(54.14%) 케빈은 12위(44.55%)다.
높이는 블로킹 2위(세트당 평균 0.72)인 최민호를 중심으로 윤봉우-케빈이 자리한 현대캐피탈이 좀더 유리해 보인다. 한국전력으로서는 쥬리치-하경민-최석기가 힘을 내야 한다.
1위 삼성화재(승점 56)오 2위 OK저축은행(승점 49)은 각각 챔피언결정전과 플레이오프(PO) 진출을 거의 굳힌 상황이다. 때문에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3위와 4위 자리를 놓고 세 팀의 싸움은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치열하기 때문에 막판 세트득실률까지 신경써야 할 수 있다. 한국전력(1.093)이 가장 높지만 대한항공(1.070)과 큰 차이는 없다. 현대캐피탈(0.977)은 시즌 초반 부진에 어떻게든 승점에서 차이를 내야 한다. 세팀 중 가장 불리한 입장인 셈이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한국전력 선수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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