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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빅매치] 양철호 감독 “3연패 위기지만 본래 모습 되찾을 것”
홍성욱 | 2015.01.21 06:51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시즌 중 고비는 분명 찾아온다.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둔 지금 찾아온 걸 위안으로 삼겠다.”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차분하게 21일 IBK기업은행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최근 뜻밖의 3연패로 선두 등극 기회를 놓친 현대건설은 현재 12승7패 승점 34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늘 경기 승리로 연패 탈출과 2위 등극을 동시에 노린다.

 

양 감독은 3연패의 원인을 “일단 서브리시브가 무너졌다. 수비라인이 흔들렸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리듬이 맞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폴리가 부담감이 생기면서 공격이 안되니 서브에서도 범실이 많이 나왔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릴 때 공격에서 하나 해결해주면 바로 반격할 수 있다. 반대로 공격이 안될 때 서브리시브가 되면 분위기가 다시 살아난다. 이런 리듬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서브와 서브리시브 훈련에 중점을 뒀다. 폴리 외에 다른 공격수들의 점유율을 높이는 훈련도 병행했다. 홈코트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코트 적응 훈련없이 기흥에 있는 체육관에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양 감독은 선수들과의 면담도 많이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매일 3명 이상과 면담을 통해 선수들을 챙겼다. ‘오빠 리더십’이 오늘 경기에서 어떤 힘을 발휘할 지도 주목된다.

 

특히 폴리가 중요하다. 최근 폴리는 범실이 많았다. 지난 흥국생명전에서는 무려 16개였다. 그러나 양 감독은 폴리를 위로했다. “범실 16개는 너 혼자의 기록이 아니다. 팀이 같이 한거다. 부담없이 해라. 상대가 분석을 많이 해 어떤 상황에서 볼이 너에게 올라가는지 알고 어려운 블로킹이 온다. 좋게 받아들여라”고 말했다. 폴리도 고개를 끄덕이며 양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해외리그 경험이 처음인 폴리도 욕심을 내다보니 그렇게 됐다는 것.

 

양 감독은 최근 흔들린 리베로 김연견과 함께 훈련하며 힘을 실어줬다. 리베로가 가져야 할 마음과 행동을 보여주며 다독였다. 흥국생명전부터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김연견은 “감독님이 몸소 보여주지 않으셨다면 내가 알고 있는 리베로의 역할이나 행동이 다 였을 것이다”며 새로운 힘을 얻은 모습이었다.

 

세터 기용에 대해 양 감독은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밝혔다. “(염)헤선이는 콤비네이션이 좋다. 다만 가끔씩 상황대처가 떨어지면 (이)다영이로 바꾼다. 다영이는 블로킹과 수비 면에서는 장점이 있다. 다만 아직 콤비 토스면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 폴리를 너무 많이 이용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염혜선의 컨디션 상태에 따라 변화를 주겠다는 입장이었다.

 

양 감독은 팀 분위기를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었다. 그런 면에서 오늘 경기는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던 상대다. 여기에 상대는 외국인선수도 없다. 3연패 상황이라 방심할 틈도 없다.

 

“3라운드까지 잘 해왔다. 4라운드부터 본인들의 모습이 사라졌다. 이 부분을 빨리 되찾아야 한다” 양 감독은 반전 포인트로 오늘 경기를 꼽고 있었다. 경기는 오후 5시 수원실내체육관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양철호 감독. OSEN]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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