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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도로공사, GS에 3-2 역전승으로 장충체육관 첫 승리
홍성욱 | 2015.01.19 23:30


[스포츠타임스=장충, 홍성욱 기자] 2년 7개월 만에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뜨거운 혈전을 승리로 마무리한 팀은 한국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니콜과 황민경의 활약을 앞세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GS칼텍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제치고 7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3927명 만원 관중들이 꽉들어찬 가운데 열띤 응원전 속에 펼쳐진 경기는 프로배구 서울시대를 알리는 멋진 신호탄이었다. 경기장 열기는 추운 바깥날씨와 달리 뜨겁게 타올랐다.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3-3 동점에서 문정원은 스파이크서브를 내리꽂으며 포효했다. 20경기 연속 서브득점과 더불어 개막 후 전경기 서브득점 기록을 동시에 써내려가는 순간이었다. 문정원의 강서브가 GS 코트로 떨어지기 시작하자 니콜은 강타로 5-3을 만들며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나 쉽게 물러설 GS가 아니었다. 니콜의 백어택이 아웃된 뒤, 계속 이어지는 니콜의 공격을 배유나가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에커맨은 연속 두 차례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9-7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어지는 서브가 네트를 때린 것이 아쉬웠다.

 

이후 도로공사는 오지영의 서브 때 반전을 이뤄냈다. 니콜의 후위공격이 연속으로 성공되며 분위기를 완전히 잡아왔고, 14-12에서 니콜의 공격이 터치아웃되며 기나긴 혈전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8연승을 내달린 도로공사는 시즌 성적 14승6패 승점 40점으로 단독1위를 질주했다. 4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하며 초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GS칼텍스는 6승13패 승점 21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1세트 초반부터 장충의 새 주인 GS칼텍스의 페이스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니콜의 공격을 정다운이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첫 득점을 올렸고, 배유나의 속공과 에커맨의 오픈공격이 성공되며 7-2로 내달렸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니콜이 전후위에서 득점을 올리기 시작하자 황민경의 오픈강타로 8-8동점을 만들었고, 장소연의 서브득점과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10-8 리드를 잡았다.

 

GS칼텍스도 곧바로 한송이의 퀵오픈으로 10-10 동점을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경기는 22-22까지 이어졌다. 세트 마무리시점에서 GS칼텍스가 힘을 냈다. 니콜의 공격이 아웃됐고, 정대영의 속공을 이소영이 잡아냈다. 이소영은 오픈공격까지 성공시키며 1세트를 25-22로 잡아냈다. 첫 세트를 잡아낸 GS 선수들은 기뻐했다. 장충체육관으로 옮긴 펼친 첫 세트를 따냈다는 의미도 있었지만 5경기 연속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도로공사의 기록행진을 중단시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2세트로 접어들면서 도로공사는 힘을 냈다. 문정원이 이소영을 앞에 두고 오른쪽에서 선취득점에 성공한 뒤, 어느새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페인트까지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섰다. 2점차 리드를 발판으로 도로공사는 2세트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11-11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황민경의 블로킹 포인트와 퀵오픈으로 14-12로 다시 앞선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과 장소연의 시간차공격으로 또다시 추가점을 올렸고, 황민경의 퀵오픈과 이효희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25-21로 잡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듀스 혈전이 펼쳐졌다. 시종일관 공방전이 이어진 끝에 22-22 동점까지 맞섰다. 한송이와 정대영이 각각 공격을 성공시키며 23-23 동점으로 이어졌고, 에커맨의 후위공격과 황민경의 시간차 공격까지 주고받으며 승부는 듀스로 넘어갔다.

 

이 때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GS칼텍스였다. 이소영의 시간차공격에 이어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잡아냈다.

 

4세트로 접어들자 도로공사 선수들은 다시 힘을 냈다. 니콜의 잇단 오픈공격과 장소연의 블로킹 득점에 이어 문정원의 퀵오픈까지 성공되며 5-1로 리드를 잡았다. 세트 중반에도 똑같은 흐름이 나왔다. 장소연의 블로킹 득점을 올리자 니콜과 포인트와 황민경까지 화답하며 18-13을 만들었다.

 

GS는 에커맨이 연이은 공격에 지친 모습이었다. 블로커 3명의 벽에 막히더니 다음번 공격 때 알맞은 타점에 올라온 볼을 아웃시키며 21-15를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세트는 이효희의 재치있는 페인트로 도로공사가 25-17로 따냈다. 경기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며 5세트를 향하는 순간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문정원. OSEN]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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