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장충, 홍성욱 기자] 대한민국 실내스포츠의 메카인 장충체육관이 지난 17일 재개장했다. 19일 오후 7시에는 첫 공식경기가 열리는 날이다.
장충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여자배구 GS칼텍스가 NH농협 V리그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를 시작한다.
보통 여자부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하지만 19일 경기는 이례적으로 오후 7시로 시간을 늦췄다. 서울지역 배구 팬들이 평일 퇴근 후에도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특별히 배려한 것.
오후 5시가 되자 배구 팬들이 경기장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매표소 앞에는 실로 오랜만에 긴 줄이 늘어섰다. 이 광경을 보고 반색한 사람들은 인근 족발집 사장님들이다. 장충체육관이 1963년 개관 하면서 족발집 들과의 상부상조는 오랜 기간 이어져왔다. 배구는 물론, 농구, 씨름 등 각종 경기가 끝나고 나면 관중들은 물론이고 관계자들까지 삼삼오오 짝을 이뤄 족발집으로 몰려가 뒷얘기들을 풀어냈던 것.
장충체육관이 2년여 동안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자 상인들은 ‘개장일이 언제냐’, ‘왜 공사가 늦어지느냐’며 KOVO와 GS칼텍스 구단사무실에 전화로 문의를 하기도 했다.
인근 한 족발집의 점주는 “배구도 그렇고, 씨름도 그렇고 경기가 끝나면 많이들 찾아주셨다. 이제 장충체육관이 다시 개장했으니 매출도 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장 기념으로 19일 경기는 체육관 인근인 서울시 중구, 성동구, 용산구민들에게는 무료 입장 혜택이 주어졌다. 덕분에 경기장에 무료로 입장하는 행운을 누린 김승호(43·보광동)씨는 “오랜만에 배구경기도 보고, 경기 후에는 족발도 맛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충체육관은 앞으로 배구 경기는 물론, 각종 행사가 이어질 계획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장충체육관.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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