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GS칼텍스의 새 외국인선수 에커맨은 9일 동안 얼마나 변했을까.
쎄라 파반의 퇴출 이후 야심차게 영입한 에커맨은 지난해 12월 30일 한국에 입국한 뒤 3일 평택 KGC인삼공사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0-3완패. 인삼공사가 12연패를 탈출하며 환호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GS입장에선 평택에서의 마지막 홈경기였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에커맨이 두 번째로 출전한 6일 화성 IBK기업은행전에서도 GS칼텍스는 0-3으로 완패했다. 두 경기에서 에커맨은 각각 18득점과 19득점에 그쳤다. 성공률도 33%와 39%로 낮았다.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선구 감독은 “에커맨이 아직은 한국배구에 적응이 덜됐다”라고 말했다. 사실이 그렇다. 어떤 선수나 새로운 나라, 새로운 환경에 단숨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 더구나 시즌이 진행중인 상황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GS칼텍스가 6일 경기 이후 9일 간의 시간을 벌었다는 점이다. 그 사이 에커맨은 시차적응을 끝냈고, 한국에서 가진 2경기를 바탕으로 선수들과 호흡도 맞췄다. 팀 패턴도 어느 정도 숙지했고, 이나연과 정지윤 두 세터의 공도 많이 때려보며 감각을 익혔다.
따라서 오늘 경기는 달라진 에커맨의 경기력이 코트에서 어떻게 나타날지가 포인트다. 15일 GS칼텍스의 상대는 현대건설이다. 독보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는 폴리가 건재한 팀이라 부담스럽긴 하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현대건설에 1승2패를 기록중이다. 3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을 펼칠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에케맨이 아닌 세라 파반이 활약할 때의 성적이었다. 그래서 오늘 결과가 궁금해진다.
GS칼텍스는 한송이의 공격 가담을 높여야 한다. 또한 배유나와 표승주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2012-2013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던 이소영이 힘찬 공격력을 다시 뽐낼 타이밍이다.
홈팀 현대건설도 바쁜 행보다. 현재 12승5패 승점 33점으로 3위다. 선두 한국도로공사(38점)나 2위 IBK기업은행(36점)보다 2경기를 덜 치른 만큼 앞으로 두 경기에서 6점을 따낸다면 자력선두가 가능한 위치다.
그러나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지난 10일 도로공사전 0-3패배를 반전시키는 점이다. 세 세트 연속 듀스 혈전을 펼치고도 번번이 무너졌던 현대건설이다. 폴리가 세트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공격을 하지 않고 상대에게 볼을 넘겨주기도 했다. 분명 못 때릴 공이 아니었다.
오늘도 현대건설은 폴리를 중심으로 양효진과 김세영의 막강한 블로킹타워가 나선다. 황연주도 힘을 보탠다. 지난 3라운드 GS전 패배도 설욕해야 하는 상황이다. 폴리가 이번에는 세트를 마무리해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경기는 5시에 시작된다. 만나면 쉽게 끝나지 않는 두 팀이었다. 오늘도 차가운 날씨지만 수원실내체육관은 뜨겁게 달아오를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에커맨.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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