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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갈길 바쁜 IBK기업銀 vs 상승세 KGC인삼공사
홍성욱 | 2015.01.14 07:09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승리가 필요한 길목에서 두 팀이 만났다. 2위 IBK기업은행과 최하위 KGC인삼공사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이다.

 

순위표만 보면 상위 그룹에 자리 잡은 기업은행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그러나 인삼공사가 최근 2승1패로 상승세인 점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원정팀 인삼공사는 지난 11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뒷심을 보여줬다.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던 흥국생명을 잡아낸 것. 7일 현대건설전에서도 1~2세트를 내준 뒤 3세트를 잡아냈고, 4세트도 22-20까지 앞서는 등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시즌 성적 4승15패와는 완연히 다른 느낌이다.

 

이런 결과는 3일 평택 GS칼텍스전에서 12연패를 끊어낸 이후 나왔다. 무려 62일 동안 패배의 터널에 갇혀있다 탈출한 가뿐함이 선수들에게 이식된 것. 2015년으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한 인삼공사이기에 이전처럼 쉬어가는 경기라고 생각하다간 어느 팀이던 봉변을 당할 수 있다.

 

인삼공사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하는 팀이다. 최근 상승세와 함께 수비부문 지표가 상승하고 있다. 수비부문 1위로 올라섰다. 세트당 27.1개다. 기업은행이 24.7개로 5위인 걸 보면 분명 대조된다.

 

리시브 부문에서도 인삼공사는 세트당 7.29개로 3위다. 반면 기업은행은 6.21개로 최하위다. 디그 부문도 인삼공사는 세트당 19.8개로 도로공사에 이어 2위다. 기업은행이 18.5개로 3위지만 약간의 차로 앞서고 있다.

 

인삼공사는 끈끈한 수비라인이 임명옥을 중심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조이스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또한 백목화의 최근 상승세는 오늘의 체크포인트다. 지난 경기에서는 이연주도 부상을 완전히 털어낸 느낌이었다. 오늘 인삼공사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맞서는 홈팀 IBK기업은행은 12승6패 승점 34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오늘 승리해도 순위가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선두 도로공사나 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과의 승점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같이 가려면 무조건 3점을 확보해야 한다.

 

기업은행은 외국인선수 데스티니가 경기를 더할수록 에이스의 위용을 갖춰가고 있다. 여기에 삼각편대를 이루는 김희진과 박정아가 동반 상승세다. 공격력 하나 만큼은 자신이 있는 기업은행이다. 다만 고르게 터져주느냐가 관건이다.

 

기업은행이 넓게 포진된 공격수를 살려내기 위해서는 역시 리시브라인의 안정이 절대적이다. 채선아로 집중되는 리시브가 어떻게 처리될지에 경기 결과가 달려있는 셈이다. 이정철 감독은 채선아에게 “어차피 받아들여야 할 운명이다. 피할 수 없다. 모든 공은 나에게로 온다고 생각하라”며 자신있는 움직임을 주문했다. 지난 6일 GS전에서는 수비나 리시브가 안정됐던 채선아기에 오늘도 그 흐름이 지속될지가 포인트다.

 

기업은행은 6일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둔 뒤 이틀 동안 휴식을 가졌다. 이정철 감독도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편안한 경기를 했다”고 할 만큼 조직력이 좋아졌다. 시즌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선두경쟁이 피를 말리는 가운데 비로소 기업은행다운 경기력이 나오기 시작한 것.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기업은행의 수비에서 찾아야 한다. 강팀이라면 응당 수비와 리시브는 기본바탕에 깔려야 한다. 리시브 불안이라는 아킬레스건을 기업은행이 완전히 털어낼 수 있을지가 걸린 중요한 일전이다.

 

경기는 오후 5시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SBS스포츠와 포털사이트 네이버로도 만날 수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채선아. OSEN]

홍성욱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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