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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만 상대 아시안컵 첫 승···아쉬운 득점력
허진우 | 2015.01.10 16:22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한국이 1-0으로 앞선 후반전 추가시간. 오만 알 호스니의 헤딩슈팅이 골문을 향했다. 한국 골키퍼 김진현은 본능적으로 두 손을 뻗어냈고, 공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대 상단을 맞고 그라운드로 튀어나갔다. 한국으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 오만으로서는 머리를 부여잡는 순간이었다.

한국축구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첫 경기인 오만전에서 1-0으로 이겼다.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무난한 출발에 성공했다. 승점 3점을 따낸 한국은 쿠웨이트를 4-1로 꺾은 호주와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차에 밀려 A조 2위에 자리하게 됐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구자철과 손흥민이 연이어 상대 골문을 향하는 슈팅을 때려내며 오만 수비진을 압박했다. 하지만 오만 골키퍼 알 합시가 높은 집중력으로 한국의 공세를 이겨냈다.

한국은 전반 17분 수비수 김창수가 상대와의 몸싸움 뒤 오른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차두리와 교체됐다. 예상치 못한 교체였으나 차두리는 수시로 오버래핑을 하면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반 44분에는 손흥민이 강력한 프리킥 슈팅을 때렸으나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 공격의 결실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에 이청용의 패스를 받아 때린 구자철의 왼발 슈팅이 오만 골키퍼 알 합시의 손을 맞고 나오자 조영철이 달려들어 수비수와 경합하면서 오른발을 갖다댔다. 공은 골문 안쪽을 향했고, 한국은 1-0 리드를 안고 기분좋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의 공격은 이어졌다. 후반 11분 구자철이 박주호의 크로스를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또다시 오만 골키퍼 알 합시의 손에 걸렸다. 지난 대회 득점왕에 오른 구자철은 수차례 오만 골문을 노렸지만 골맛은 보지 못했다.

슈틸리케 한국대표팀 감독은 후반 26분 득점을 올린 조영철 대신 이정협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독려했다. 또 후반 33분에는 이청용 대신 한교원이 출전했다. 이들은 수시로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이정협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더 좋은 기회를 만들고자 슈팅 대신 패스를 선택했고, 한교원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오만이 연이어 득점 기회를 맞았다. 비 탓인지 순간 한국 수비 조직력이 흔들렸고 오만 공격수들은 동점골을 적극 노렸다. 하지만 라에드의 슈팅은 골포스트 바깥쪽을 향했고, 알 호스니의 헤딩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았다.

위기는 한국이 자초한 부분. 한국이 득점 기회를 좀더 살려 점수차를 벌렸다면 좀더 여유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었을 것이다. 한국은 13일 쿠웨이트와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한국대표팀 골키퍼 김진현, OSEN]

허진우  zzzmaster@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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