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성남, 홍성욱 기자]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제니스가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며 단독선두로 다시 뛰어올랐다.
도로공사는 4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니콜을 중심으로 정대영과 문정원까지 공격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데스티니가 고군분투한 IBK기업은행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시즌 성적 11승 6패 승점 32점을 기록하며 3위에서 1위로 두 계단을 뛰어올라 순위표 맨 위에 자리를 잡았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4연승 행진을 멈춰서며 11승6패 승점 31점을 유지했다. 순위는 2위가 됐다.
경기 전부터 오늘 대결의 초점은 도로공사의 강서브와 기업은행의 리시브 싸움이었다. 도로공사 서남원 감독은 니콜에게 강한 서브를 주문했다. 반면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채선아의 수비를 포인트로 꼽았다.
1세트 시작부터 경기는 불을 뿜었다. 초반 흐름은 도로공사가 쥐고 갔다. 니콜의 오픈공격과 후위공격으로 도로공사가 10-5까지 앞섰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시간차공격과 데스티니의 오픈강타로 8-12까지 올라왔다.
다시 흐름은 도로공사로 넘어갔다. 정대영과 니콜의 공격이 기업은행 코트에 떨어지며 20-16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도달했다. 기업은행의 반격은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데스티니의 강타가 4차례 연속 성공되면서 순식간에 21-21 동점이 됐다. 이어 김언혜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22-21로 앞섰다.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의 연속 후위공격 성공으로 세트포인트 기회를 두 차례(24-23, 25-24)나 가졌지만 마무리에 실패했다. 황민경에게 시간차 공격을 내줬고, 이후 황민경의 두 차례 서브 때 범실과 공격실패로 다 잡은 세트를 놓쳤다. 1세트는 27-25로 도로공사가 가져갔다.
2세트에도 도로공사 선수들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장소연 플레잉코치의 속공에 이은 블로킹포인트가 나왔고, 문정원의 강한 스파이크 서브는 김사니의 얼굴에 맞고 포인트가 됐다. 황민경의 퀵오픈에 이어 정대영의 시간차공격까지 공격루트가 다양하게 포진된 도로공사는 돌아온 문정원의 서브 때 4연속 포인트가 터지며 16-9까지 내달렸다.
흐름을 탄 도로공사는 니콜의 잇단 후위공격으로 21-12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정대영의 퀵오픈과 속공으로 마무리됐다. 25-15로 10점차이가 나는 일방적인 상황이었다. 2세트까지 도로공사가 니콜(17점), 정대영(7점), 황민경(6점), 문정원(5점), 장소연(2점)으로 공격이 분산된 반면, 기업은행은 데스티니(19점), 박정아(4점), 김희진(3점)을 제외하고는 득점이 없었다. 4연승 때와는 다르게 데스티니만 바라보는 상황이 됐다.
3세트도 도로공사의 흐름이 이어졌다. 니콜의 오픈 강타에 이은 장소연의 블로킹 포인트가 나오며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김유리의 블로킹과 속공득점이 나왔고, 김희진도 힘을 내며 16-16 동점까지 끌고왔다.
그러나 도로공사에는 노련한 니콜이 있었다. 16-16과 19-19 동점 상황에서 페인트로 득점을 올리더니 24점에서는 화끈한 오픈강타로 포효했다. 25-19로 도로공사가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사진=도로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도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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