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타임스=허진우 기자]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이 힘들다.
문성민이 복귀하면서 우승을 기대했지만 외국인선수 아가메즈의 컨디션 난조로 하락세를 겪었다. 구단 내부에서 현장의 아가메즈 교체 요청이 묵살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등 내홍을 겪었다.
아가메즈를 케빈으로 교체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케빈이 초반 반짝했을 뿐 기대만큼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상승 추진력을 잃었다.
시즌 중반 상위권 진입을 위해 한국전력과 권영민, 박주영을 빌려주고 서재덕을 빌려오는 2대 1 임대트레이드를 추진했다. 그러나 한국배구연맹의 승인 후 이틀 뒤 철회라는 해프닝 속에서 타 구단들과 팬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았다. 선수단 역시 처진 분위기 속에서 상위권 진입의 중요한 일전이었던 지난 1일 대한항공전에 힘 한번 제대로 못 쓰고 무너졌다. 시즌 내내 내우외환이 이어지면서 팀 상승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분위기 전환의 최선의 방법은 승리다. 아직 포스트시즌 희망이 남아 있는 현대캐피탈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5위인 현대캐피탈(승점 27)은 3위 대한항공(승점 34)과 2위 OK저축은행(승점 35)가 아직 시선에 있다.
현대캐피탈에게 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치르는 OK저축은행과의 경기가 또 한번의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상위권과 더 멀어지면 포스트시즌 희망을 접어야 하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희망이 현실이 될 수 있어서다. 1일 대한항공전 맞대결 패배가 그만큼 아쉬운 이유다.
OK저축은행에 강하다는 점은 반갑다. 3연패를 끊고 반전동력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OK저축은행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2승1패를 기록 중이다. 첫 맞대결 패배 이후 2연승 중. 역대 전적에서도 7승1패로 강하다. OK저축은행이 홈인 안산에서 강하지만 지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홈 연승기록도 깨졌다.
케빈이 점점 한국무대 적응하는 듯하지만 아직 확실한 믿음을 주진 못하고 있다. 때문에 문성민이 현대캐피탈의 반전동력이 돼야 한다.
문성민은 전체 득점 7위(321점). 국내 공격수 중에서는 김요한(LIG손해보험·329점)에 이은 2위. 현대캐피탈은 타 팀에 비해 국내 공격수의 공격 비중이 많아 문성민의 높은 공격성공률(5위·52.53%)은 큰 힘이 된다. 또 현대캐피탈은 시즌 중반부터 신인 세터 이승원이 주전으로 뛰고 있어 공격수인 문성민이 다독이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승원이 경험이 부족하기에 많은 조언과 경험을 전해야 한다.
배구는 세터놀음. 세터가 살아나야 공격수도 살아난다. 팀 승리가 더 가까워진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thesportstimes.co.kr
[사진=현대캐피탈 문성민,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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